사채의 할증발행 사례는 할인발행처럼 빈번한 상황은 아니지만,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사채 할증발행과 관련된 기본적인 이론과 사례를 연습해 봅시다. 사채의 할증발행시 유효이자율보다 액면이자율이 더 크다는 것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사채 관련 용어 정리
본 장을 이해하기 위해, 사채 발행과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를 숙지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용어를 정리하자면, 사채의 발행금액(발행가액)이란 회사가 사채를 발행한 후 채권자로부터 수령 하는 현금을 의미합니다. 사채의 액면금액이란 만기에 채권자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사채의 액면 이자란 액면금액에 액면 이자율을 곱한 금액으로써, 매년 말(또는 일정한 시기) 회사가 채권자에게 지급 해야 할 현금 이자비용입니다. 액면 이자가 현금으로 지급해야 할 이자라면, 회사의 포괄손익계산서상 계상해야 할 이자비용은 사채의 장부금액에 유효이자율을 곱한 금액입니다. 유효이자율이란 시장에서 유통되는 사채의 시장수익률로서, 사채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사채의 발행금액을 일치시켜주는 이자율에 해당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채의 발행금액(발행가액)은 매년 발생할 액면 이자금액과 만기에 상환해야 할 액면(원금)금액을 사채발행일 현재 유효이자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에 해당합니다.
사채발행차금의 의미
사채의 할증발행과 관련된 사항을 공부하기 전에, 사채발행차금이란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가겠습니다. 사채발행차금이란 사채할인발행차금 또는 사채할증발행차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채 발행 시점의 발행금액과 사채의 액면금액(만기에 상환할 원금)의 차이에 해당합니다. 사채 발행금액(사채 발행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이 액면금액보다 그면, 그 차액을 사채할증발행차금이라 하고, 반대의 경우 사채할인발행차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채발행차금이 매년 액면 이자에 가산되거나 차감되어 포괄손익계산서상 계상될 최종 이자비용을 구성하고, 사채의 기말 장부금액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킵니다. 이 사채발행차금은 유효이자율법(상각후원가법)에 따라 상각됩니다.
사채 할증발행의 의미
사채할증발행이란 무엇일까요? 사채할증발행이란 사채 발행 시점의 유효이자율(시장이자율)보다 액면이자율이 더 높아, 회사가 채권자로부터 사채의 액면금액(만기에 상환할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수령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즉, 사채가 유통되는 시장에서, 어떤 사채를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시장이자율(=유효이자율)보다, 매년 지급 받을 현금 이자(액면이자율)가 더 높기 때문에, 사채 투자 시, 만기에 받을 원금(액면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할인발행과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사채할증발행 회계처리 사례
이제 사채할증발행과 관련된 사례를 비롯하여, 사채할증발행의 경우 매년 인식할 이자비용,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 사채의 기말 장부금액을 구하는 방법을 상각표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회사는 매년 말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의 액면금액 1,000,000원, 액면이자율(표시이자율) 8%의 사채를 2021년 1월 1일에 발행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사채 발행일 현재 시장이자율(유효이자율)은 5%이며 사채발행비는 없다고 가정할 때, 매년 인식할 이자비용, 사채발행차금 상각액, 사채의 장부금액을 구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사채의 발행금액부터 구해보겠습니다. 이 발행금액은 사채로 인해 발생하는 매년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발행일 현재 유효이자율로 할인한 금액입니다. 현가계수나 연금현가계수가 없어도 당연히 구해야 하며, 사채의 발행금액이자, 발행 시 사채의 장부금액은 1,081,697원입니다. 산식으로 나타내면 80,000/1.1 + 80,000/1.1^2 + 1,080,000/1.1^3이 됩니다. 따라서, 사채를 발행하여 액면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수령 하였으므로, 발행금액과 액면금액의 차이인 81,697원은 사채할증발행차금 총액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은 회사가 포괄손익계산서상 인식 해야할 이자비용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이에 따라 사채의 기말 장부금액도 회계기간이 지날 때마다 감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사채할증발행차금은 부채의 가산 계정으로, 그 자체로 부채에 해당하며, 이 부채가 매년 상각되어 차변에 기재되어 감소하면서, 대변에 같은 금액의 이자비용 효과(이자비용 감소)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아래 상각표를 작성해 봅시다. 전 과정이 사채 할인발행과 일체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이 이자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므로, 상각표에서는 마이너스(-)로 표시합니다.
참고로,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사채가 등장할 때마다 위의 상각표를 절대 일일이 그려서는 안 됩니다. 사채의 발행금액이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매년 이자비용과 기말 사채 장부금액은 계산기만으로 쉽게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할인발행과 완전히 동일한 방법, 즉 상각후원가법에 따라 [기말 사채의 장부금액 = 전기 말(또는 발행 시점) 사채 장부금액 × (1+유효이자율) – 액면이자]의 계산법에 따라 순식간에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자비용 역시 전기 말 사채의 장부금액에 유효이자율을 곱하여 산출하며, 사채발행차금 상각액은 이자비용(유효이자)과 액면이자의 차액을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회계학 공부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내용이므로, 항상 손에 익어야 하며, 이는 채무상품의 장부금액을 구하는데도 완벽히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머릿속에 각인하십시오.
위의 내용을 회계처리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은 사채의 할증발행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할증발행의 사례보다 할인발행의 사례가 훨씬 많이 등장하는 관계로,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사채 할증발행과 관련하여 기본적 이해를 해 두어야 합니다. 액면이자율이 유효이자율보다 높다는 것 말고는 장부금액, 이자비용 등을 구하는 모든 과정은 사채의 할인발행과 완전히 같고, 사채할인발행차금은 부채의 차감계정(자산과 유사한 역할)으로 그 상각액이 이자비용을 증가시킨다면, 사채할증발행차금은 그 자체로 부채에 해당되며, 상각액이 매년 이자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