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상품의 기말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어에 대한 어려움이 없도록, 장부금액과 상각후원가의 의미에 대해서 반드시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장부금액의 의미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의 장부금액이란 공정가치평가를 반영하기 전에 재무제표에 반영된 금액을 말합니다.
예컨대, 2021년 5월 1일 100,000원에 취득한 자산의 2021년 12월 31일 공정가치가 120,000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자산을 공정가치 120,000으로 인식하기 전 12월 31일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된 금액 100,000원이 “장부금액”입니다. 정확히는“평가전 장부금액”입니다.
다만, 평가차익 20,000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여 2021년 12월 31일 해당 자산을 120,000원으로 인식하면, 이를 “평가 후 장부금액”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2022년 12월 31일 이 자산의 공정가치가 80,000일 때 “장부금액”은 무엇일까요? “평가전 장부금액”은 “전기 말 공정가치”인 120,000원이 됩니다. 즉, 120,000원이 2022년 12월 31일 장부금액이 됩니다.
다만, 2022년 말 공정가치인 120,000원과 평가전 장부금액인 80,000과의 차이 40,000을 장부에 인식하게 되면 2022년 12월 31일 “평가 후 장부금액”은 80,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장부금액은 평가전 장부금액과 평가 후 장부금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부금액” 이라는 용어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물 흐르듯이 파악해보시길 바랍니다.
상각후원가금액 자체가 장부금액이 될 수도 있는것이고, 공정가치 평가후 금액이 장부금액이 될 수 있는것이며, 손상이 반영된 현금흐름을 유효이자율에 따라 상각후원가 방식으로 산출한 금액도 장부금액이 될 수 있는것입니다.
결국 “상황과 시기에 따른, 장부에 반영된 현재 자산의 금액”으로서 “평가손익(기타포괄손익), 손상차손”이 반영된 수치라고 이해합시다.
상각후원가 의미
상각후원가에 대해 복습하고, 다시 리마인드 하는 차원에서 아래에 있는 이전 발행글의 링크를 참고해 보도록 합니다.
채무상품 정식명칭과 약어 정리
채무상품의 약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도록 하며, 이하 설명부터는 약어를 사용하겠습니다.
Fair Value란 공정가치를 의미하고, Profit and Loss란 손익계산서를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 FVPL은 공정가치가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기 때문에, 평가손익이 “당기손익”으로 분류되는것을 말합니다.
Other Comprehensive Income란 기타포괄손익을 말하며, FVOCI는 공정가치 평가손익이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Amortized Cost란 상각후원가를 의미하하며, AC는 “상각후원가” 방식으로 자산금액을 산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무상품의 평가 방법
채무상품은 상각후원가 또는 공정가치로 측정합니다. 상각후원가로 측정하는 경우 “손상”만을 인식하고, 그 외의 공정가치 평가 차액은 인식하지 않습니다. 채무상품의 손상은 매우 복잡하니 다른 페이지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채무상품의 회계처리 방법
채무상품의 회계처리 방법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FVPL은 유효이자율법에 따른 장부금액 증가작업을 별도로 수행하지 않습니다. 매년 말 공정가치가 평가 후 장부금액이 되며, “당기 말 공정가치 – 전기 말 공정가치”가 당기손익에 반영되는 평가손익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FVOCI는 공정가치 평가와 관련된 손익이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이 되며, 재무상태표에 표시될 기타포괄손익 누계액과 포괄손익계산서상 표시될 당기 기타포괄손익 인식액을 구하는 것이 대단히 복잡하기 때문에, 아래 표와 다음절에서 설명할 평가차익 관련 계정금액을 쉽게 구하는 방법을 참고해 봅시다.
FVOCI의 평가차익 관련 계정금액
FVOCI의 평가차익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의 경우 요긴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채무상품의 평가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봤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FVPL, FVOCI, AC 채무상품의 자세한 회계처리 사례를 접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