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표의 정의와 양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수험과 실무와 관련된 자세한 세부 내용은 심화 카테고리에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현금흐름표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회계처리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기초적인 내용을 알아봅시다.
현금흐름표란
현금흐름표란 무엇일까요?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재무제표 5요소 중 하나인데, 한 사업연도(한 기간) 동안 얼마의 현금이 유입되었고, 얼마의 현금이 유출되었는지를 나타내줍니다. 현금흐름의 실적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손익계산서를 통해서는 회계상 수익과 비용이 얼마인지 알 수 있고, 재무상태표를 통해서는 회계상 자산, 부채, 자본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면, 현금흐름표는 순수하게 현금이 얼마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회계상 수익과 비용이 얼마인지, 자산, 부채, 자본이 얼마 늘었는지는 현금의 유출입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외상으로 100,000원을 팔고, 내년(사업연도 이후)에 돈을 받기로 했다면, 손익계산서상 수익은 100,000원이 증가하지만, 현금흐름표상의 현금 유입은 0인 것입니다.
현금흐름표 양식, 사례
그렇다면, 대체 현금흐름표는 어떤 양식일까요? 아래는 삼성전자의 2021사업연도 현금흐름표입니다. 삼성전자 주식투자를 하거나 관련 펀드 등을 매입할 때 반드시 참고하는, 그 유명한 현금흐름표입니다. 아래 양식은 정확히 말하면 직접법이 일부 가미된 간접법 현금흐름표라고 불립니다. 일단 오늘은 이런 양식이 있다 정도만 눈도장 찍도록 하겠습니다. 기초 현금 계정과목과 기말 현금 계정과목의 차이가 당기의 총 현금흐름입니다. 즉, 순수하게 얼마나 유입(유출)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금흐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순수한 현금 유입(유출)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나뉨을 알 수 있습니다.
활동별 현금흐름의 구분
오늘 설명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구분됨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계정과목이 영업활동인지, 투자활동인지, 재무활동인지를 확실히 구별해야 합니다. 현금흐름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활동별 계정과목에 대해 아래 표에 대표적인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아래 표에 있는 계정과목의 활동 분류는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대손상각비가 영업활동뿐만 아니라 투자활동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계정과목을 접했을 때, 영업활동인지 투자활동인지 재무활동인지를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감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자지급, 이자수취, 배당수취는 기본적으로 영업활동으로 분류한다고 가정했습니다. 감가상각비나 이자비용 중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이 영업활동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형자산이나 사채 계정과목 자체는 각각 투자활동, 재무활동이기 때문에, 파생되는 계정과목 역시 이를 따라가는 것이, 현금흐름을 구할 때 덜 헷갈립니다.
위의 표와 관련하여, 계정과목이 아닌 행위 자체로 분석한 영업, 투자, 재무활동 분류를 나타내보겠습니다.
단기매매를 위해 보유하는 금융자산의 취득이나 매각은 재고자산의 취득, 매각과 본질이 같습니다. 당초부터 단기에 판매할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접법과 직접법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간접법과 직접법이 있습니다. 간접법이 무엇이고, 직접법이 무엇인지를 글로 설명하기 전에 한 기업의 현금흐름표를 통해 양식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간접법 양식을 살펴보겠습니다. KBS미디어라는 KBS의 계열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간접법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다음 직접법 양식입니다. KBS미디어의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직접법 방식의 현금흐름표로 나타냈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접법 양식은 당기순이익에서 시작하여 관련 손익을 조정하고 관련된 자산, 부채 변동액을 조정하여 현금흐름을 산출합니다.
직접법 양식은 손익에서 자산, 부채 등을 조정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고, 어떤 행위에서 현금흐름이 유입되거나 유출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간접법, 직접법, 직접법이 일부 가미된 간접법 총 3가지 형태로 현금흐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의 경우 현금흐름표를 직접법 형태로만 표시합니다. 사실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간접법의 논리와 양식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후 보충설명 카테고리에서 다룰 현금흐름표 내용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법이 가미된 간접법(국제회계기준)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은 K-IFRS에서는 이자와 배당금의 수취 및 지급에 따른 현금흐름, 법인세로 인한 현금흐름은 반드시 별도로 공시해야 함을 규정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흐름은 무조건 직접법으로 표시해야 하는것입니다. 따라서, 매출, 매입, 종업원관련 현금흐름인 영업활동 현금흐름만 간접법으로 표시하여, 이를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별도 표시하는 것입니다. 국제회계기준에서 보는 이자, 배당, 법인세는 비록 영업활동이 맞긴 하지만,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아닙니다. 매출, 매입, 종업원관련 혐금흐름만이 영업에서 창출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위의 삼성전자 현금흐름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래의 표가 바로 직접법이 가미된 간접법 현금흐름표 양식입니다.
추후 보충설명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표의 1번과 2번 과정에서 4,5,6,7의 손익을 조정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장은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따라가 봅시다.
현금흐름표의 유용성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회계상 수익, 비용이 아닌 실제 현금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비롯한 각종 투자의사 결정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아무리 손익계산서상 당기순이익이 양호해도 현금흐름표 상의 현금흐름이 지나치게 튀거나, 저조하거나 과도한 경우 해당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다시 한번 의심해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금흐름 산출의 대원칙
현금흐름표 부분 기초회계 설명의 마지막 부분으로, 현금흐름 금액 산출의 대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현금흐름은, 직접법이건 간접법이건 관련된 손익에서, 일부 손익을 조정하고 관련된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을 조정하면서 산출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원리와 사례를 구체적으로 학습하고 싶다면 향후 보충설명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활용 바랍니다.
오늘은 현금흐름표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현금흐름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간접법 및 직접법 방식의 현금흐름 산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을, 향후 보충설명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