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 회계처리 방법(재고자산 수량결정 이론)

오늘은 재고자산의 수량결정 방법인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에 따른 회계처리에 대해서 사례를 바탕으로 공부해보겠습니다. 계속기록법은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매출원가를 기록하지만, 실지재고조사법의 경우 기말 재고자산 실사를 통해 매출원가를 추정합니다.

계속기록법 회계처리

서두에 밝힌바와 같이 계속기록법의 경우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매출원가(재고자산 감소)를 장부에 기록하게 됩니다. 또한, 매입이 발생할 때마다 역시 장부에 재고자산을 기록 합니다. 기본적인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매출원가가와 재고자산 감소액이 기록되기 때문에 기말 결산시 별도의 회계처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말 결산 시점의 재고자산이 장부에 기록되는 재고자산입니다.

아래 회계처리와 관련하여, 모든 거래는 외상거래임을 가정하겠습니다. 만일 외상거래를 하지 않고 현금으로 대금을 받거나 지급한 경우, 매출채권이나 매입채무 대신 현금 계정과목을 씁니다.

계속기록법 회계처리
계속기록법 회계처리

결국 계속기록법하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가액의 결정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초재고자산 가액과 당기 매입한 재고자산 금액을 판매 가능 상품 가액이라고 합니다. 이 판매 가능 상품 가액에서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기록한 매출원가의 총합(팔린 재고자산의 총 취득원가)을 뺀 금액이 계속기록법하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가액입니다.

계속기록법하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금액은 실제 재고자산 금액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판매 가능 상품 금액과 매출시 마다 기록한 매출원가일 뿐입니다. 따라서 결산 시점에 재고자산을 실사했을 때 실사한 금액과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누가 재고자산을 훔쳐 가거나 화재 등으로 재고자산이 소실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계속기록법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금액은 실제보다 과대계상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기록법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가액
계속기록법에서의 기말 재고자산 가액

참고로 재고자산의 실사란, 결산 시점에 회사에 보관된 재고자산을 일일이 하나하나 세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지재고조사법

실지재고조사법의 경우 재고자산을 매입 하거나 매출할 때 재고자산의 증가나 감소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다만 재고자산 매입시 “매입”이라는 비용 계정을 사용하여 매입을 기록하고, 매출이 발생한 경우 매출원가(재고자산의 감소)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출 계정과목을 사용하여 매출액을 인식합니다. 이 상황에서, 기말에 재고자산 실사를 통해 역으로 매출원가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기초 재고자산 금액 + 당기 매입 – 기말 재고자산 실사액 = 매출원가]라는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역시 매입과 매출은 모두 외상거래를 가정합니다.

실지재고조사법 회계처리
실지재고조사법 회계처리

기말 결산시 대변에 기초재고자산 금액과 당기 매입한 총 금액을 기입해 제거하고, 차변에 기말 재고자산 실사금액을 기입함으로서 재무상태표상 재고자산 금액은 기말 재고자산 실사액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차변의 합계는 판매 가능 상품 금액으로 대변의 기말 재고자산 금액과의 차이가 매출원가가 되는 것입니다.

실지재고조사법의 매출원가
실지재고조사법의 매출원가

실지재고조사법의 경우 확정적인 금액은 판매 가능 상품 가액과 기말 재고자산 금액이 됩니다. 따라서 매출원가가 추정치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실지재고조사법에서 산출된 매출원가가 정말로 팔린 재고자산의 원가가 맞는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기말 재고자산 중 도둑을 맞거나 천재지변으로 사라져버린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매출원가가 실제보다 과대하게 계상되어 버리게 됩니다.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의 병행사용

위에서 비교한 바와 같이 계속기록법의 경우 기말 재고자산 금액이 과대계상될 수 있고, 실지재고조사법의 경우 매출원가가 과대계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기말 재고자산 금액과 매출원가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두 방법을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계속기록법을 통해 정확한 매출원가를 기록함과 동시에, 재고자산의 소실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실지재고조사법을 함께 사용 하는것입니다.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의 회계처리 사례

아래 사례를 통해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의 회계처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계속기록법 및 실지재고조사법 비교 사례
계속기록법 및 실지재고조사법 비교 사례

먼저 계속기록법 하의 회계처리입니다. 당기 판매 가능 상품 금액이 총 5,000,000원이며 실제 발생한 매출원가가 2,700,000원(270개 X 10,000원)이기 때문에 기말 재고자산 금액은 2,300,000원입니다.

계속기록법
계속기록법
계속기록법의 기말재고자산
계속기록법의 기말재고자산

다음 실지재고조사법에 의한 회계처리입니다. 기말 재고자산의 수량이 225개이기 때문에 225개 X 10,000원의 값인 2,250,000원이 실지재고조사법의 기말 재고자산 금액입니다. 따라서 판매 가능 상품 금액이 5,000,000원, 기말 재고자산 금액이 2,250,000원이므로 매출원가는 2,750,000원입니다.

실지재고조사법의 기말재고와 매출원가
실지재고조사법의 기말재고와 매출원가
실지재고조사법의 매출원가
실지재고조사법의 매출원가

이렇게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간의 기말 재고자산금액과 매출원가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종 교재나 수험서, 교과서에서는 실지재고조사법 회계처리를 좀 더 많이 활용하므로 실지재고조사법의 기말 결산시 회계처리를 더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재고자산의 수량결정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계속기록법은 실제 발생 매출원가를 계속 기록함으로서 기말 재고자산금액을 추정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반면에 실지재고조사법은 매출원가를 별도로 기록하지 않고 기말 재고자산 실사 금액을 바탕으로 매출원가를 추정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두 방법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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