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충성제도 회계처리(포인트 회계, 직접보상과 제3자 보상)

고객충성제도는 일종의 마일리지 부여 제도로 회사가 재화나 용역을 구매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그 포인트는 일종의 현금과 같이 기능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고객충성제도는 회사가 직접 보상하는 경우가 있고, 제3자가 보상하는 형태(포인트로 다른 회사 재화, 용역 구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보상과 제3자 보상의 차이

재화나 용역을 구매한 고객에게 회사(A)가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일리지나 포인트로 그 회사(A)의 재화나 용역을 할인해서 다시 구매할 수 있다거나, 그 회사(A)의 다른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객충성제도와 관련하여 회사가 직접보상 했다고 합니다.

반면, 부여한 마일리지나 포인트가 그 회사(A)가 아닌 다른 회사(B)의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제3자가 보상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예컨대, A회사가 상품을 팔면서 고객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데, 이 포인트로 A사가 아닌 B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그 사례입니다. 흔히 여러분들이 교과서나 수험서 등에서 자주 보는 사례로, 한 회사(A)가 상품을 판매하면서 제휴 항공사(B)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상황입니다. 일종의, 다른 회사 재화 또는 용역의 할인권 제공과 같은 것입니다.

회사가 직접 보상하는 고객충성제도

직접보상 형태의 고객충성제도와 관련하여, 계산 사례 위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정된 국제회계기준의 수익 인식은, 회사가 의무를 이행할 때 수익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의무를 이행해야 권리가 확정되어 수익을 인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포인트를 부여한 시점에서, 포인트 수익 전체를 모두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총 사용 예정 포인트 중 실제 사용된 포인트 비율 만큼에 해당하는 포인트 수익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건설계약의 수익 인식과 유사한 계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인트를 지급한 것과 관련하여 왜 수익으로 인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팔면서 포인트를 지급한다면, 그 물건값에는 포인트의 가치만큼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건만 넘긴 것이 아니라 포인트도 같이 넘긴 것입니다.

아래 계산구조를 통해 회사가 고객에게 직접보상 형태로 제공하는 고객충성제도 사례에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상품 1개를 판매하더라도, 그 대가에 부수되는 용역과 포인트가 함께 포함되어있습니다. 즉, 상품 판매의 총 대가를 상품과 용역, 포인트 각 부분별로 분배해 주어야 합니다. 분배 방식은 각 부분의 개별 판매가격의 상대적 비율에 따라 안분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작을 해서 사례나 문제에 접근해야 함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개별 판매가격이란 고객에게 약속한 재화나 용역을 따로따로 팔았을 때의 가격입니다. 상품 판매 시 용역제공도 포함이 된 경우라면, 상품만 따로 팔았을 때의 개별 판매가격과 용역만 따로 제공했을 때의 개별 판매가격이 분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보상의 고객충성제도
직접보상의 고객충성제도

이젠, 위 이론을 바탕으로 고객충성제도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품 매출, 용역 수익, 포인트 수익을 어떻게 산출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인트 수익과 관련해서는 건설계약의 수익 인식 방식인 진행기준을 잘 상기시켜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용역 수익 인식과 관련하여 진행률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잘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직접보상 고객충성제도 사례
직접보상 고객충성제도 사례

처음부터 이론만으로 문제를 완벽히 풀 수 없기때문에, 가급적 아래 표의 해설을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풀어보도록 하십시오. 위 사례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사례를 종합 변형하여 만든 사례이며, 한번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비슷한 유형으로 또 등장할 것입니다. 사례와 그에 적용되는 이론, 문제 풀이 기법 중심의 암기를 통해 비슷한 유형이 등장하면 고민 없이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적 비율 배분 후의 개별판매가격
상대적 비율 배분 후의 개별판매가격

우선 위와 같이, 에어컨 1대 판매에 따른 개별 판매가격을 구한 뒤, 에어컨 및 냉매 서비스 그리고 포인트의 개별 판매가격의 상대적 비율만큼 총 판매가격을 각각 배분합니다. 결국 1,500,000원이라는 에어컨 1대의 총 판매가격은 750,000원의 에어컨 가치, 450,000원의 냉매 서비스 가치, 300,000원의 포인트 가치로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총 판매가격 1,500,000원에 에어컨을 사는데 이 1,500,000원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냉매 서비스와 포인트까지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에어컨 판매수익
에어컨 판매수익

총 판매가격 배분 후의 에어컨 1대당 개별 판매가격을 가지고 에어컨 판매수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에어컨 1대에 1,500,000원이라고 이 금액에 수량을 곱한 것을 에어컨 판매수익으로 인식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냉매서비스 매출액
냉매서비스 매출액

냉매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을 반드시 분리하여 인식해야 합니다. 2021년 판매분 10대, 2022년 판매분 15대, 2023년 판매분 8대에 해당하는 냉매 서비스의 총수익을 각 연도 마다 진행 비율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포인트매출인식

이제 포인트와 관련된 수익을 인식해야 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생각합니다. 에어컨을 1대 팔았을 때 총거래가격 배분 후의 포인트 개별 판매가격에 누적 판매 대수를 곱하고 누적적인 포인트 회수율을 곱하면 누적 포인트 수익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누적 총추정 사용 포인트를 직접적으로 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되는 경우도 있으나, 포인트 사용확률 80%를 제시하였기 때문에 매 연도마다 앞으로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포인트를 산출하여, 총추정 사용 포인트를 누적적으로 계산하여 진행비율(사용률)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바로 이 포인트 관련 수익입니다. 이 부분을 눈감고도 풀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여 속전속결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위 해답을 근거로 작성한 답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례해답

제3자가 보상하는 고객충성제도

이 케이스는 앞서 언급했듯이, 사실상 다른 회사의 재화나 용역에 대한 할인권을 지급하는 경우입니다.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회사가 지급하는 포인트에 대한 매출을 총액으로 전부 인식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의 대리인으로서 수수 료 해당 금액만을 인식할 것인지만 잘 구분하면 됩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대가를 회수한다는 표현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십시오. 물건을 팔면서, 포인트도 끼워파니, 이 포인트의 판매 가치(총 판매가격의 비율 배분 후 개별 판매가격)를 대가라고 하며, 물건을 팔면서 이 금액만큼 회수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3자가 보상하는 고객충성제도
제3자가 보상하는 고객충성제도

결국, 회사가 할인권(포인트)를 구매하여 고객에게 다시 판매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회사 자기의 계산으로 대가(포인트)를 회수하는 경우이며, 이 경우 포인트 대가 전액을 수익(매출)으로 인식하며, 회사가 제3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포인트를 구매한 비용에 해당되어 이를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반면에, 회사가 제3자의 대리인으로서 할인권(포인트)를 판매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회사가 인식할 수 있는 수익은 포인트 대가 전액에서 제3자에게 지급한 금액을 차감한, 일종의 수수료 금액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만, 두 경우 모두 포인트 거래와 관련하여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동일합니다. 제3자를 대신하여 회수하는 경우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반영한 순액 만을 최종 수익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례를 통해 제3자가 보상하는 고객충성제도와 관련된 수익과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3자 보상 고객충성제도 사례
제3자 보상 고객충성제도 사례

공기청정기의 개별 판매가격과 총 판매가격이 다른 경우입니다. 직접보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상품의 개별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산출하면 절대 안 됩니다. 고객은 총 판매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고 그 총 판매가격에 근거한 포인트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 비율 배분 후 각 재화 및 용역의 개별 판매가격
상대적 비율 배분 후 각 재화 및 용역의 개별 판매가격

이제 각 물음에 대한 답변을 구해보겠습니다. 우선 A사는 공기청정기 매출로 700,000원을 인식한다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물음1)의 경우 A사가 자기의 계산으로 대가를 회수하기 때문에 포인트의 최종 개별 판매가격은 300,000원을 포인트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다만, A사는 B사에게 1포인트당 3원을 지급하기 때문에, 90,000원(30,000포인트 × 3원)을 포인트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인트와 관련된 수익은 300,000원, 비용은 90,000원을 인식합니다.

(물음2)의 경우 A사가 제3자인 B사를 대신하여 대가를 회수하기 때문에, 대가 전액에 해당하는 포인트 가치 300,000원에서 B사에게 지급한 금액인 90,000원을 뺀 270,000원을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물음1과 물음2 모두 포인트와 관련하여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70,000원으로 같습니다. 즉, 총액으로 수익을 인식하느냐, 순액으로 수익을 인식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물음1의 경우 30,000원에 해당하는 B사 제품 할인권을 A사가 직접 구매하여 300,000원에 고객에게 파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반대로 물음2의 경우 B사의 대리인으로서 270,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30,000원의 B사 제품 할인권을 판매하는 원리입니다.

오늘은 고객충성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회사가 직접보상을 제공하는 경우 그리고 제3자가 보상을 제공하는 경우로 나누었고, 제3자가 보상하는 경우에도 회사가 자기의 계산으로 포인트를 판매(대가 회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3자를 대신하여 포인트를 판매(대가 회수)하는 것인지로 나뉘게 됩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최고급 자격시험에 반드시 출제되는 단골 주제이며, 만일 시험에 나온다면 반드시 맞춰야 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출제되어도 반드시 득점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5 thoughts on “고객충성제도 회계처리(포인트 회계, 직접보상과 제3자 보상)”

  1. 회계사님 안녕하세요! 포스트 잘보고 있습니다!

    작성해주신 부분 중 질의사항이 있어 댓글을 남겨드립니다.

    1. (물음1) ~ 다만, A사는 B사에게 1포인트당 3원을 지급하기 때문에, 90,000원을 포인트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인트와 관련된 수익은 300,000원 / 비용은 30,000원 을 인식합니다.

    로 해설주셨는데,

    마지막 문장의 비용은 30,000원을 인식합니다. 부분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ㅠ

    혹시 90,000원의 오타가 아니라면 어떤 과정으로 3만원이 비용인지가 궁금합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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