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전에, [나는 혹은 내 지인은 여친 남친도 사귀고 놀 것 다 놀면서 할 것 다 하고 생동차 초시로 합격했는데?]라고 비아냥 거리며 비꼬고 남을 깔아 뭉개려고 한다면 당장 창을 닫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당신 인생 잘 사시면 되고 갈길 잘 가시면 됩니다. 오늘은 남들 놀 때 같이 놀게 되는 경우 왜 합격을 할 수 없는지 현실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다수가 불합격 하는 수험판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은 물론이고 5급 공채, 7급, 9급 및 공인노무사, 감정평가사 등 각종 최고급 전문 자격 시험 등의 경우 어찌되었건 응시자의 절대 다수가 불합격하는 시험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공부한 사람들을 어떻게 해서든 떨어지도록 시험이 출제되고 오만 함정을 파서 출제자의 의중 파악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결국 당신이 합격하고자 하는 판에서 0.5%에서 1%이내에 들어야만 합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들 놀때 놀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서 공부를 해도 불합격하는 절대다수에 드는 판국에 남들과 똑같이 무난하게 가서 합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산인 것입니다. 그냥 내 주변 고시반, 독서실에서 다들 그렇게 어중이 떠중이처럼 하니까 나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물론, 정말 장님 문고리 잡는 격으로, 천우신조로 가까스로 합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합격하는 것이 과연 큰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행을 바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놀것 다 놀고 합격했다는 합격수기의 사기성
정말로 크게 착각들을 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시험과 관련된 일부 또는 상당수의 합격수기가 사기성이 짙다는 것입니다. 즉, 본인은 할 것 다 하고 여친 남친 만들어서 해보고 싶은 모든 것 다 하면서 아주 여유롭게 합격을 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그냥 당신을 기만하고 욕 보이며 무시하는 것입니다. 정말 잘 쳐줘도, 이미 수년 간 관련 공부를 하여 시험 베이스가 충분한 상태에서 초 단기로 여유 부리면서 합격을 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은근슬쩍 돌려 까는 비열한 수작이라는 것입니다. 생초시동차로 여유 있게 놀면서 합격을 한다고요? 전부다 헛된 후기입니다. 설령 그것이 맞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며, 당신도 그렇게 초월적인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겸손 또 겸손해야 그 다음이 있는 것이 수험판입니다. 기본적으로 합격수기를 위와 같이 과장되게 쓰는 것은 승자의 여유이며 과장이고 기만과 자랑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생활과 혹독한 수험생활의 극단적 차이(긴장감의 문제)
다시 강조하지만 나름 혹독한 수험 생활을 거쳐야 여러분들이 시험에 합격할까 말까 한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사람과 혹독하디 혹독한 수험생활을 견뎌야 하는 사람의 뇌 구조와 생활 패턴 및 마음가짐 등 모든 것이 차이가 납니다. 시험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시험문제를 푸는 것은 일종의 전쟁을 치루는 것과 같습니다. 편하고 평범하고 평탄하게 지내면서 느슨한 정신 상태로는 전쟁에 나가봤자 반드시 실패하게 될 뿐입니다. 결국 이 긴장감의 문제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통제된 삶에 따른 긴장감이 없다면 오합지졸에 불과하여 아는 문제도 틀리게 되고 함정에 걸리게 되며 망하는 일만 남습니다. 그냥 길바닥에 시간을 뿌리는 것입니다. 일정 수준의 긴장감 없이 그냥 평탄하게 남들과 비슷하게 하면서는 절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3번 볼 때 4번, 5번 볼 것
수험판의 절대적인 비기중 하나입니다. 결국 남들 놀때도 공부를 해야 하며, 남들이 3번 볼때 4번, 5번 아니 6번 보십시오. 남들이 한 강사의 연습서만 죽어라 파고 있을 때 다른 강서 2명, 3명의 연습서를 푸십시오. 다들 착각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최고급 시험들은 모두 사실상 절대평가를 가장한 상대평가 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돋보여야 하는 것이며 더 날카롭고 정확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상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아주 조금의 시간만 더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결실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아니다 틀린것이다 하지 말고 당장 조금이라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