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계정의 종류 포스팅에서 무상감자에 대해서 간략히 배웠습니다. 오늘은 무상감자 회계처리를 복습하고, 무상증자, 주식병합, 주식분할, 이전 시간에 배운 자기주식 소각과 주식배당이 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종합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무상감자와 무상증자
감자는 자본금(1주당 액면금액 × 주식 수)을 감소시키는 행위이고, 증자는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행위입니다. 그중 무상으로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것을 무상감자라고 하고, 무상으로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을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무상감자와 무상증자는 자본(순자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주식의 수만 감소 또는 증가하는 것입니다.
주당 액면금액이 5,000원인 보통주 1,000주에 대한 무상감자를 하는 경우의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 단, 본 무상감자 전 감자차손을 1,400,000원 계상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회계처리를 살펴보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와는 완전 독립적으로,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준비금을 재원으로 이루어지며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자본에서 자본으로 계정과목만 바뀌는 효과입니다. 이를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준비금의 자본금 전입이라고도 표현합니다. 복습 차원에서, 지난 포스팅에서 배웠듯이 이익준비금은 법정적립금이며 이익잉여금의 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이익잉여금의 또 다른 구성요소로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있는데,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는 주식배당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은 재원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당 액면금액 4,000원인 보통주 3,000주를 무상증자하기로 한 경우 아래의 회계처리를 통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단, 무상증자의 재원은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7,000,000원과 이익준비금 5,000,0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주식병합과 주식분할
주식병합이란 몇 주의 주식을 한주로 그 개수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병합 비율이 5:1이라 하면, 5주의 주식을 1주로 합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주당 액면금액 5,000원인 보통주 10주를 5:1 비율로 주식병합을 하는 경우, 주식병합의 결과 보통주는 2주(10주 ÷ 5)가 되고, 주당 액면금액은 5,000원에서 25,000원(총자본금 50,000원 ÷ 2주)이 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총자본금인 50,000원에서 주식병합 후 주식 수인 2주를 나누면, 주식병합 후의 주당 액면금액이 산출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주식병합은 주식 수가 줄어들고, 주당 액면금액이 증가하여, 별도의 회계처리가 없습니다. 주식의 개수만 줄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런 회계처리가 없으므로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없습니다.
주식분할은 주식병합과는 정반대로, 한주의 주식을 몇 개로 쪼갠다는 것입니다. 주식분할 비율이 4:1이라면, 1주의 주식을 4개로 분할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컨대, 주당 액면금액 3,000원인 보통주 20주를 4:1 비율로 주식분할 하는 경우, 주식병합 후, 주식 수는 5주(20주 ÷ 4), 주당 액면금액은 12,000원(총자본금 60,000원 ÷ 5주)이 됩니다. 역시, 총자본금이 변하지 않는 가운데, 주식 수가 증가하고 주당 액면금액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회계처리도 없고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없습니다. 이러한 주식분할을 액면분할이라고도 합니다.
자기주식 소각, 주식배당
이전 포스팅에서 배웠듯이, 자기주식 소각과 주식배당은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경우, 자기주식이 감소(자본의 증가)함과 동시에 자본금 및 기타 자본 요소의 감소(감자차익의 감소 또는 감자차손의 증가)로 인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주식배당의 경우, 미처분이익잉여금이라는 자본 항목이 자본금 계정으로 변동하는 것으로,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입니다.
무상감자, 무상증자, 주식병합, 주식분할, 자기주식 소각, 주식배당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
위에서 살펴본, 무상감자, 무상증자, 주식병합, 주식분할, 자기주식 소각, 주식배당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결국, 자본(순자산)은 그대로인데, 주식 수만 변동하고, 그에 따라 주당 액면금액이 바뀌는 논리입니다. 총액은 같은데, 수량과 단가만 총액 범위 내에서 변동하는 것입니다. 다만, 자기주식 소각과 주식배당의 경우, 주식 수나 액면금액을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자본금 계정 자체가 움직이고, 다른 자본 구성요소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만 확실히 챙기면 됩니다.
오늘은 무상감자, 무상증자, 주식병합, 주식분할, 자기주식 소각, 주식배당이 자본(순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직관적으로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또한 수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문제 풀이와 관련하여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좋은 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