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주의와 현금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고, 비교하며 사례에 적용하겠습니다. 본 장은 꼭 회계학 공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하는 투자나 관련 업무 등에서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개념 위주로 이해하여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비교
어떤 기업이 2021년 1월 1일 1,000원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이 매출에 대한 대금은 6개월 후인 2021년 7월 1일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배워온 회계처리 방법에 따르면 위 거래에서 우리가 2021년 1월 1일과 2021년 7월 1일에 해야 할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위의 회계처리가 바로 발생주의 회계처리입니다. 이 회계처리 하나 가지고는 발생주의가 무엇인지 전혀 와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회계처리는 어떤지 봅시다.
보시다시피 2021년 1월 1일의 회계처리가 없습니다. 실제 현금을 받은 2021년 7월 1일에만 회계처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현금이 오고 간 일자에만 회계처리를 하는 방식을 현금주의 회계처리 방식이라고 합니다.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수익 인식 요건을 만족해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발생주의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우리가 익히 하는 회계처리는 모두 발생주의 회계처리입니다. 발생주의 회계처리란 현금 수령 여부와는 부관하게,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을 인식할 수 있는 요건이 되면 회계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매출채권, 매입채무, 미수금, 미지급금, 선수금, 선급금, 미수수익, 선수수익 등의 항목이 발생주의 회계처리의 사례입니다.
하나의 사례로는 아쉬우니, 비용 측면에서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회계처리 사례를 추가로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1월 1일 비용의 인식 조건을 만족하는 5,000원의 지출이 있으나, 실제 지급은 2021년 7월 1일에 현금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위 사례를 발생주의에 입각하여 회계처리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현금주의에 입각한 회계처리를 한다면 아래와 같아집니다.
실제 현금이 지출된 2021년 7월 1일에 회계처리를 하였습니다.
발생주의, 현금주의와 관련하여 미수수익, 미수금, 미지급비용, 미지급금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이전 글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발생주의 의의와 대표적인 사례
발생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감가상각비를 들 수 있습니다.
현금이 지출되지 않았음에도 감가상각비를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감가상각비 회계처리를 통해, 유형자산의 취득원가를 감가상각방법에 따라 내용연수 동안 분배하는 것입니다. 현금 거래가 없다 하더라도 발생주의에 따른 비용 배분에 따라 신뢰도가 높은 재무제표가 산출되는 것입니다.
결국 발생주의 회계처리가 기본이 되는 이유는, 어떤 거래의 실질을 정확히 표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받지 않았다고 수익으로 인식할 수 없거나 돈을 주지 않았다고 비용이나 자산으로 인식할 수 없다면 얼마나 불합리할까요?
미수이자(미수수익)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을 돈이 확실한데, 아직 이자 지급 기일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면, 이 역시 얼마나 불합리할까요?
현금주의 대표적인 사례
현금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재무제표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금흐름표입니다. 이 현금흐름표는 실제 현금이 오간 거래만을 가지고 작성하게 됩니다. 조만간 현금흐름표에 대해 자세한 포스팅을 쓸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발생주의의가 가지는 의의와,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의 사례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