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조기상환(중도상환) 회계처리(사채상환손익 등)

오늘은 사채의 조기상환(중도상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채를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만기가 도래하지 이전에 특정 시점에 사채를 상환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 경우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기상환, 중도상환

서두에 언급했듯이, 만기 이전에 사채를 상환하는 것입니다. 사채의 조기상환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에 상환했을 때의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과 관련하여, 특정일의 사채 장부금액을 구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사채 상환 손익을 구하는 법은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사채 상환 손익 구하기
사채 상환 손익 구하기

사채 상환일의 장부금액

특정일의 사채 장부금액을 구하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자유자재로 해야 합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며, 여러분이 공부하시는 재무회계 분야의 30% 이상이라고 할 정도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채의 장부금액을 구하지 못한다면 금융자산 회계처리는 물론,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리스 이용자 회계처리 등 굵직굵직한 주제들에 접근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특정일, 즉 이 장에서는 사채 상환일의 장부금액 산출법을 아래와 같이 수식으로 정리합니다.

사채상환일의 장부금액
사채상환일의 장부금액

사채의 장부금액은 결국 직전 이자 지급 후의 장부금액에 유효이자율을 가산하고 액면 이자를 빼는 논리입니다. 이게 사채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직전 이자 지급 후의 장부금액이 여러분들이 흔히 아는 12월 31일 기말 장부금액과 같은 것이나,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거나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전 이자 지급 후, 사채 상환일까지 3개월이 될 수도 있고 6개월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용하는 유효이자율이나 액면이자 역시 이 3개월분 또는 6개월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연간 유효이자율이 10%, 연간 액면 이자가 50,000원이면 3개월분의 유효이자율은 2.5%, 액면 이자는 12,500원이 되는 것이고, 6개월분의 유효이자율은 5%, 액면 이자는 25,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사채 상환금액

각종 시험을 준비하거나, 대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사채의 조기상환 사례에서, 사채 상환금액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에 사채를 갚았다가 끝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사채 상환금액을 산출해야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이 문제에서 접하는 사채 상환금액은 모두 기간 경과분 액면이자를 포함해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자 지급 전의 상환이기 때문에, 직전 이자 지급 후 상환일 까지의 미지급이자를 포함하여 상환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사채상환 시 지급한 금액이라고도 합니다. 사채상환 시 지급한 금액과 사채 상환금액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상환금액은 기간 경과분 액면 이자를 제외해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난이도를 높여 사채 전액 상환이 아닌 일부 비율만의 상환을 하는 아래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조기상환 사례
조기상환 사례

위의 사례를 보시다시피 사채 상환시 지급한 금액은 82,250원입니다. 이 82,250원에는 직전 이자 지급일인 12월 31일(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5개월분 미지급 액면 이자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5개월분 액면 이자는 3,750원입니다. 100,000원 X 9% X (5개월/12개월)로 구할 수 있습니다. 6월 1일에 사채를 상환하게 되면 채권자는 5개월간의 액면 이자를 못 받으니까 상환일인 6월 1일에 5개월분 이자를 정산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82,250원에서 정산 이자 3,750원을 뺀 78,500원이 진정한 사채 상환금액입니다.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사채상환금액의 정확한 의미
사채상환금액의 정확한 의미

사채 조기상환 회계처리 사례

본격적으로 사채 조기상환 회계처리 사례를 비롯하여 사채 상환 손익을 구해보겠습니다. 아래 기초사례를 활용하겠습니다.

조기상환의 사례
조기상환의 사례

만기는 3년이지만, 이자 지급이 1년에 2번이기 때문에 이자 지급 기간은 6입니다. 2년에 2번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유효이자율을 6개월 치를 적용해야 이자 지급 직후의 장부금액 산출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 치 유효이자율은 10%가 아닌 5%입니다. 결국 기간 6, 이자율 5%의 현가계수와 연금 현가계수를 이용하여 사채 발행금액을 산출해야 합니다. 1년이 반드시 1기간이 아닙니다. 한번의 이자 지급 주기를 1기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1월 1일 회계처리
2021년 1월 1일 회계처리
2021년 6월 30일 회계처리
2021년 6월 30일 회계처리
2021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1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2년 4월 1일 회계처리(중도상환)
2022년 4월 1일 회계처리(중도상환)

사실 사채 상환일의 회계처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채 상환금액, 상환일의 사채 장부금액을 필두로 하여 사채상환손익을 얼마인지 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채상환손익을 통한 역산

사채상환손익을 주고 사채를 상환하면서 지급한 현금이 얼마인지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아래와 같은 논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채를 상환하면서 지급한 현금
사채를 상환하면서 지급한 현금

이상으로 사채의 중도 상환, 즉 사채의 조기상환과 관련된 회계처리를 살펴보았으며 사채상환손익, 사채 장부금액, 사채 상환금액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히 확인해보았습니다. 특히, 이제껏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오늘 이자의 지급이 연 2회인 경우 사채의 발행가액과 장부금액, 이자비용 등을 어떻게 주의하여 산출해야 하는지 등도 매우 중요한 부분도 다루었습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관세사 등 고급 전문자격시험의 단골 주제이기도 한 만큼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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