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 회계처리 방법(경과이자)

오늘은 이자 지급일 사이에 사채가 발행된 경우 어떻게 회계처리 하는지 알아겠습니다. 사채를 중도 발행 했다고도 하며, 공인회계사, 세무사 1차 및 2차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고, 어설프게 공부하면 절대 득점할 수 없는 주제이므로 정석대로 공부해봅시다.

이자 지급일 사이의 발행

이자 지급일 사이에 사채를 발행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아봅시다. 정확히는 이자 발생 시작일과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사채 권면에 기재된 발행일보다 늦게 발행된 것입니다. 우선 아래 기초자료를 확인하고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한 사업연도로 하며, 결산일은 12월 31일임을 가정합니다.

이자지급일사이의발행
이자지급일사이의발행

바로, 이자 지급일이 매년 12월 31일인데, 발행을 4월 1일에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공부했던 사채의 발행 사례는 이자 발생 시작일인 12월 31일 = 1월 1일, 즉 사채의 권면 발행일이었습니다. 바로, 이자 발생 시작일(또는 이자 지급일)에 발행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례의 경우 이자 발생 시작일인 1월 1일에서 3개월이 경과한 시점인 4월 1일에 사채를 발행한 것입니다. 이 3개월의 기간을 기간 경과분 이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계속 기간 경과분 이라는 표현을 할 예정인데,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사실상 같은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월 31일과 4월 1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이자 발생 시작일(또는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간 경과분의 의미
기간 경과분의 의미

이러한 상황에서 사채의 발행가액과 매년 장부금액, 이자비용, 사채발행차금은 어떻게 산출해야 할까요?

우선 아래의 공식을 확실히 숙지하고 넘어간 후, 그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실제 사채 발행일의 유효 이자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 발행 관련 사항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 발행 관련 사항

위의 공식만을 보고 절대 와닿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절에서 제시한 연도별 회계처리를 먼저 이해하고 다시 공식을 확인하면 확실히 이해될 것입니다. 사채와 관련된 상각표 등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채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복습하시려면 아래 이전 글들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 회계처리 사례

첫 절에서 제시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제 연도별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4월 1일 회계처리
2021년 4월 1일 회계처리

사채발행 시 미지급이자를 계상했습니다. 바로 기간 경과분인 3개월 치의 액면 이자입니다. 4월 1일 기준 사채의 장부금액은 95,402원이나 발행금액은 97,402원으로서, 사채를 발행하면서 2,000원을 더 수취한 것입니다. 95,402원짜리 사채인데, 2,000을 더 받고 발행을 한 격이기 때문에, 이 2,000원은 미지급이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미지급이자 2,000원은 2021년 12월 31일 이자 지급할 때 총 8,000원을 주면서 제거되는 것입니다. 즉,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 발행의 경우, 기간 경과분 액면 이자를 더 받고 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해당 금액을 미지급이자 처리해 주어야 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1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2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2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3년 12월 31일 회계처리
2023년 12월 31일 회계처리

이상으로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 정확히는 이자 발생 시작일과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과 관련하여, 관련 계정과목 수치를 산출하는 방법과 회계처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채발행 당시의 사채발행차금 총액, 발행가액, 장부금액, 연간 이자비용(특히 발행 연도의 이자비용), 연간 사채발행차금 상각액(특히 발행 연도의 발행차금 상각액) 등이 학교 시험은 물론 각종 전문자격 시험의 1차 및 2차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니, 반복 숙달하시기 권해드립니다.

4 thoughts on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 회계처리 방법(경과이자)”

  1. 안녕하세요 회계사님 며칠전 6/30일에 치뤄졌던 공인회계사 2차 재무회계 시험에서 이자지급일 사이의 사채 발행금액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회계사 메이저 학원의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사채발행금액 = 미지급이자를 제외한 금액으로 가답안을 작성한 와중에 , 미지급이자를 포함하는 금액까지가 사채발행금액이다 라는 소수의 강사의 의견도 존재하여 혼란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와중 관련 내용을 검색하다가 회계사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채발행금액이라고 묻는다면 미지급이자를 포함하는 것이 맞는지, 제외하는 것이 맞는지 회계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역대급으로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어 1점 1점이 소중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여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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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십니까. 우선,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하며 답변 드립니다.
      동 페이지에 작성하여 원고를 올린 것처럼, 미지급 액면이자를 포함 하면, 즉 동 페이지 사례처럼 97,402가 답이 되는 것입니다. 사채의 발행금액이라고 하면 사채를 발행하면서 받게 되는 현금을 의미하기 때문에 액면이자를 포함하는 것이 맞습니다. 액면이자를 제외 하면 발행일 현재 [사채 장부금액]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논란이 있는 경우 재채점을 할 소지가 매우 높습니다. 채점을 하다 보면 답이 희안하게 두개로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모두 정답 처리를 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아니면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정말 소수점 단위로만 감점을 하여 정말 큰 불이익이 가지 않게 할 소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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