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출제 확률이 높지 않지만 출제되면 반드시 일부라도 득점해야 하는 전환사채의 할인발행 및 할증발행 관련 주제를 다뤄보겠습니다. 기존에 다루었던 사례는 전환사채의 액면발행만을 다루었는데, 오늘은 전환사채의 할인발행 및 할증발행에 대해 필수적인 사항을 학습해봅시다.
전환사채 및 사채 발행에 대한 기본적 이해
이 장을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전환사채의 액면발행에 대한 회계처리와, 이에 대한 기본이 되는 사채 발행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한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본 포스팅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포스팅 상단에 복습하기 버튼을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환사채의 할인발행, 할증발행의 의미
전환사채의 발행금액(발행가액)이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회사가 채권자로부터 받는 돈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금액이 사채의 액면가액(만기에 상환할 원금)과 같으면, 전환사채를 액면 발행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의 할인발행이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액면가액에 미달하여 현금을 수령 하는 경우를 의미하고, 할증발행이란, 액면가액을 초과하여 현금을 수령 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할인발행, 할증발행 시 전환권조정 및 사채발행차금 상각표 작성, 회계처리 방법
전환사채의 할인발행, 할증발행 사례가 등장하면, 발행 시점의 전환권대가, 전환권조정, 사채발행차금(할인 또는 할증)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인식할 이자비용, 전환권조정상각액, 사채발행차금의 상각액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채발행차금이 대체 왜 나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액면금액보다 적게 혹은 많이 현금을 수령 하여 할인발행 혹은 할증발행이라 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사채의 회계처리와 마찬가지로, 액면금액과 현금수령액의 차이를 사채할인발행차금 또는 사채할증발행차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전환권대가는 전환사채를 어떻게 발행하건, 발행금액에서 부채요소의 공정가치(현재가치)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대원칙부터 설명하자면, 전환사채의 할인 또는 할증발행 시 매년 포괄손익계산서에 인식할 전환사채 이자비용과 재무상태표상 기말 전환사채 장부금액은 전환사채를 액면발행한 경우와 일치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우선 알아야 다음 단계의 내용이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사채발행차금의 상각액이 개입되어 이자비용의 구성요소만 달라지는 것입니다. 할인발행의 경우, 매년 포괄손익계산서에 인식할 이자비용(유효이자)은 [액면이자 + 전환권조정 상각액 +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으로 구성되고, 할증발행의 경우, [액면이자 + 전환권조정 상각액 –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과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은 어떻게 구하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대원칙을 떠올려야 합니다. 전환사채의 이자비용은 할인발행, 할증발행을 떠나서 액면발행했을때와 동일하고 했습니다. 결국, 할인 또는 할증발행했을 경우의 전환권조정 상각액과 사채발행차금 상각액의 합계액이 액면발행했을 때의 전환권조정상각액과 같다는 논리에 입각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유효이자와 액면이자의 차액(전환권조정 상각액과 사채발행차금 상각액의 합계액)을, 사채발행 당시 전환권조정 총액과 사채발행차금 총액의 비율대로 분배하면, 매년 인식할 최종적인 전환권조정상각액과 사채발행차금상각액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위의 설명과 관련하여, 사례를 통한 통암기의 방법이 학습에 훨씬 유리하므로, 바로 할인발행과 할증발행의 사례연습에 들어가겠습니다. 본 절의 설명이 다소 추상적이나, 아래 사례연습과 관련하여, 주요사항을 통암기하면 전혀 어려운 부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전환사채 할인발행 사례연습
전환권조정 상각표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실수 없이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래 사례의 전환권조정 상각표 형태 자체를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핵심은 부채요소의 공정가치를 구하고, 발행금액과 부채요소의 공정가치의 차이인 자본요소(전환권대가) 공정가치를 구한 뒤, 할인발행이 반영된 전환권조정을 구하는 것부터 실수 없이 시작해야 합니다.
(물음1)에 대한 해설입니다. 전환권대가는 전환사채의 발행금액(발행가액)에서 부채요소의 공정가치(현재가치)를 차감하면 됩니다. 액면발행이던, 할인발행이던, 할증발행이던 이 공식은 절대 불변합니다. 부채요소(일반사채 액면 부분 및 만기 상환할증금 부분)의 공정가치는 953,751원(80,000/1.12 + 80,000/1.12^2 + 1,080,000/1.12^3 + 70,000/1.12 ^3)이 되며, 발행금액 970,000원에서 부채요소 공정가치 953,751원을 뺀 16,249원이 전환권대가에 해당합니다. 전환권조정의 경우 전환권대가에 상환할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86,249원이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환사채 발행일의 회계처리를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회계처리를 보면 사채할인발행차금 30,000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전환사채의 액면금액과 실제 발행가액의 차이에 해당합니다.
(물음2)에 대한 해설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포괄손익계산서에 계상할 이자비용(유효이자)은 전환사채가 액면발행 되었더라도 계산했을 이자비용과 같습니다. 기말 재무상태표에 표시될 전환사채의 장부금액 역시 액면발행했을 경우와 완전히 같습니다. 결국 액면금액에서 발행금액을 뺀 30,000원이 사채할인발행차금으로 계상되고, 이 30,000원이 매년 상각되면서 전환사채의 이자비용을 구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전환사채를 액면발행 했다면 전환권대가는 46,249원, 전환권조정은 116,249원이 되었을 것인데, 할인발행하면서 발생한 사채할인발행차금 30,000원이 전환권대가와 전환권조정을 각 30,000원씩 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매년 인식할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과 전환권조정 상각액을 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는 이자비용(유효이자)과 액면이자의 차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환사채 할인발행일 현재 산출한 전환권조정 총액과 사채할인발행차금 총액의 비율대로 분배하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전환사채 할인발행과 관련하여 시험에 출제된다면 이 사채할인발행차금의 상각액과, 전환권조정 상각액을 묻는 물음이 출제될 확률이 있습니다. 다만, 전환사채를 할인발행하면서 사채할인발행차금 계정을 쓰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내용은 없기에, 전환사채 할인발행일의 전환권대가를 계산하거나, 매년 인식할 이자비용 및 매년 말 인식할 전환사채의 장부금액을 묻는 물음이 출제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만, 사채할인발행차금 계정과목이 명시되지는 않았어도, 사채할인발행차금 부분이 전환권조정과는 분리되어 다른 계정과목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것은 맞기에, 매년 인식할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반드시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라도, 전환사채의 할인발행이나 할증발행이 시험에 나오면, 전환권조정 상각액 때문이라도, 어쩔수 없이 아래 상각표를 그려야 하므로, 시험장에서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는 경우 도전하여 득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위의 상각표에 따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듯이, 전환사채 기말 장부금액{전기 말 장부금액 × (1 + 유효이자율) – 액면이자}은 액면 발행한 경우와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이자비용 역시, 액면발행한 경우와 동일하게 전기 말 전환사채 장부금액 × 유효이자율로 산출됩니다. 다만 이자비용(유효이자)과 액면이자의 차액이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과 전환권조정 상각액에 분배되는데, 분배 비율은 사채할인발행차금의 총액과 전환권조정의 총액입니다. 예컨대 2021년도의 경우 이자비용(유효이자)과 액면이자의 차이인 34,450원을 사채할인발행차금 총액 30,000원과 전환권조정 총액 86,249원의 비율대로 분배하여 2021년의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은 8,890원{34,450 × 30,000 ÷ (30,000 + 86,249)},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25,560원{34,450 × 86,249 ÷ (30,000 + 86,249)}으로 산출됩니다. 어차피 이자비용, 전환사채 기말 장부금액 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므로, 전환권조정 상각액과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을 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만약 위 사례에서 전환권이 행사가 된 경우라도 절대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환권이 미행사 되었을 경우의 전환권조정 상각액,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에 미행사된 비율만큼을 곱하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매년 전환사채 이자비용 인식 관련 회계처리입니다.
전환사채 할증발행 사례연습
아래 사례는 전환사채 할증발행 사례입니다. 전환사채와 관련하여 시험에 낼 수 있는 주제가 상당한데 구태여 전환사채의 할인발행도 아닌 할증발행까지 다룰 확률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시험에 나온 순간 어떻게든 득점을 해야 하므로 매년 인식할 전환권조정 상각액,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을 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합시다.
(물음1)에 대한 부분입니다. 발행일 현재 부채요소의 공정가치(현재가치)는 987,829원입니다. 발행금액 1,060,000원에서 부채요소 공정가치를 차감한 72,171원이 전환권대가가 됩니다. 전환권조정은 전환권대가와 상환할증금의 합계인 122,171원이고 사채할증발행차금은 60,000원으로, 발행일의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음2)의 답을 구하기 위한 전환권조정 상각표입니다. 주의할 것은 할인발행과는 다르게, 사채할증발행차금은 전환사채의 이자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매년 인식할 전환권조정 상각액과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을 구하기 위해 (유효이자 – 액면이자) 분배를 함에 있어, 전환권조정 총액은 양수이고 사채할증발행차금 총액은 음수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에 분배되는 금액은 반드시 음수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왜 음수로 보고 계산하냐면, 사채할증발행차금 자체는 이자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2021년 전환권조정 상각액과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을 구해봅시다. 중요한 것은 매년의 이자비용(유효이자)과 액면이자의 차액 배분 시, 사채할증발행차금 총액인 –60,000원과 전환권조정 상각액 총액인 122,171을 합한 62,171이 배분 비율 산정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황당한 계산법일 수 있지만, 다른 생각은 아예 접어두고 위의 표를 있는 그대로 통암기하여 무한반복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따라서 2021년의 경우,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36,910원{18,783 × 122,171 ÷ (-60,000 + 122,171)}이 되고,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은 18,127원{18,783 × (-60,000) ÷ (-60,000 + 122,171)}이 됩니다. 사채할증발행차금 상각액을 언급할 때 마이너스(-) 얼마라고 언급하지 않으므로 18,127원에 마이너스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전환사채의 할증발행과 관련하여, 전환권조정 상각액을 묻는 문제가 나오게 된다면 절대다수의 수험생이 득점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부분까지 챙겨가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아래의 회계처리는 본 할증발행과 관련하여 매년 인식할 이자비용과 상환에 대한 회계처리입니다.
오늘은 전환사채의 할인발행, 할증발행의 회계처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할인발행이던, 할증발행이던 포괄손익계산서에 계상한 이자비용은 액면발행한 경우와 다를 것이 전혀 없고, 기말 재무상태표에 표시할 전환사채의 장부금액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전환권대가와 전환권조정 및 매년 인식할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할인발행의 경우와 완전히 달라지므로, 이들 금액을 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