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회계처리(전환권조정상각, 전환권행사, 발행)

복합금융상품(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회계처리와 관련하여, 체계적이며 상세한 내용을 다루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전반의 내용과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전환사채와 상환할증금의 의미

기존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된 기본내용을 다룬 포스팅에서, 전환사채와 상환할증금의 의미(계산 방법 포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반드시, 복습하고 올 것을 권하며, 상환할증금은 전환사채의 채권자가 전환권(주주가 될 권리)을 행사하지 않는 대가로, 전환사채의 만기 시점에 상환할증금에 전환권 미행사 비율만큼 지급되는 것임을 확실히 이해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모든 전환사채가 상환할증금을 지급하는 조건이 아니며, 상환할증금 미지급 조건의 전환사채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전환사채의 구성요소

결론만 말하면, 전환사채의 구성요소는 부채 요소와 자본 요소로 나눕니다. 부채 요소(부채 계정)는 일반 사채 액면 부분과 만기 상환할증금이며, 자본 요소(자본 계정)는 주주가 될 권리에 해당하는 전환권대가입니다. 전환권대가는 자본 계정과목으로 처리해야 하며, 전환권가치라고도 불립니다. 전환사채의 이러한 구성요소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전환사채 단원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으니, 이 개념을 머리에 확실히 넣어두십시오.

전환사채 구성요소
전환사채 구성요소

전환사채의 발행과 관련된 계정과목, 회계처리 이론

그렇다면, 전환사채 구성요소는 어떻게 구할 것이며, 발행 시 회계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가 관건입니다. 먼저 우리는 전환사채의 회계처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채발행 회계처리현재가치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고 와야 합니다. 이 부분의 공부가 되어있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전환사채의 발행금액(발행가액)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전환사채의 발행금액이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발행일에 받는 현금입니다. 쉽게 말해,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얼마의 현금을 받았냐는 것입니다. 당연히 발행 시점에 차변에 차변으로 기록되는 금액입니다. 전환사채의 발행은 액면발행, 할인발행, 할증발행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액면발행 본 포스팅에서는 전환사채의 액면발행의 경우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액면발행이란 무엇일까요? 액면발행이란, 전환사채의 액면금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현금으로 수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액면금액이란, 전환사채의 만기에 지급해야 할 원금총액과 같습니다.

전환사채 발행금액
전환사채 발행금액

본격적으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한 계정과목 및 회계처리를 설명하겠습니다. 상환할증금이 있는 경우만 설명할 것이며, 상환할증금이 있는 경우만 제대로 알면 상환할증금이 없는 경우는 누워서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습니다.

전환사채는 부채 요소(일반 사채 액면 부분 + 상환할증금)와 자본 요소로 구분한다고 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 시, 부채 요소에 대한 현재가치(발행일 현재 전환사채의 공정가치)와 전환권대가의 합계가 전환사채 액면발행금액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전환사채의 발행금액은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액의 현재가치(부채 요소 현재가치)와 채권자가 주주가 될 권리(전환권대가)의 합계금액인 것입니다. 부채 요소로서, 일반 사채 액면 부분과 관련된 현재가치(발행일 현재 일반사채의 공정가치)는 만기에 지급할 액면금액 총액(원금총액)과 액면금액에 대해 매년 지급해야 할 액면이자(표시이자) 금액을 전환사채 발행일 현재의 유효이자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입니다. 또 다른 부채 요소로서, 만기에 지급할 상환할증금의 현재가치(공정가치)가 존재합니다. 이 둘의 합계가 바로, 전환사채 발행일 현재 부채 요소의 현재가치이며, 발행일 현재 전환사채 장부금액이라고 합니다. 자본 요소인 전환권대가의 경우, 전환사채 발행금액에서 부채 요소의 현재가치(공정가치)를 차감하면 산출됩니다.

사채발행 회계처리를 공부했다면 잘 알겠지만, 전환사채 역시 발행과 관련하여, 사채할인발행차금과 같은 계정과목이 등장합니다. 사채에 사채할인발행차금이 있다면, 전환사채에는 전환권조정이 있습니다. 전환권조정은 부채 요소(사채 액면 부분 및 상환할증금) 명목금액(만기 지급총액)의 현재가치할인차금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부채 요소(사채 액면 부분 및 상환할증금) 명목금액(만기 지급총액)과 발행일 현재 전환사채 공정가치(부채 요소 현재가치)의 차이가 바로 전환권조정입니다. 이 전환권조정은 사채할인발행차금 총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매년 유효이자율법(상각후원가법)에 따라 상각됩니다. 이렇게 매년 상각되는 부분을 전환권조정 상각액이라고 합니다. 바로 아래 사례에서 확인하겠지만, 전환사채 발행일 현재 전환권조정 총액은 전환권대가와 상환할증금의 합계로 구성됩니다.

전환사채 발행 관련 계정과목 및 회계처리
전환사채 발행 관련 계정과목 및 회계처리

전환사채의 유효이자율에 대한 의미와 상환할증금에 대한 표현

전환사채의 유효이자율(부채요소의 현재가치 산출 및 이자비용 계산을 위한 이자율)이란 전환권이 없는 일반 사채의 시장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부채요소만의 정확한 공정가치(현재가치)를 산출하고, 그 부채요소의 공정가치와 발행금액의 차이를 자본요소로 계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확정된 현금흐름(사채 액면금액 및 액면이자, 만기 상환할증금)인 부채요소에는 자본요소와 무관한 시장수익률만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며, 만일 전환권(자본요소)이 포함된 수익률이 반영되면 부채요소와 자본요소가 혼합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가치가 산출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상환할증금에 대한 표현이 다른 방식으로 주어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상환기일에 액면가액의 몇 %로 일시상환 한다는 식의 표현입니다. [상환기일에 액면가액에 일시상환한다]는 것은 상환할증금이 없다는 의미이고, [상환기일에 액면가액의 110%를 일시상환한다]는 것은 액면가액의 10%를 만기에 상환할증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만기 상환기일에 액면가액을 초과하여 지급하는 금액을 상환할증금으로 이해하여 접근하면 됩니다.

전환사채의 기중 회계처리 및 전환권조정 상각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하여 알아보았으니, 전환사채의 기중 회계처리, 즉 이자비용 인식과 만기 상환까지의 과정, 전환권조정 상각의 전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환사채의 당기 이자비용은 전기 말(기초) 장부금액(발행 연도의 경우 발행일 현재 전환사채 장부금액)에 전환사채 발행일 현재의 유효이자율을 곱한 금액입니다. 사채의 장부금액 계산과 마찬가지로, 전환사채의 장부금액은 전기 말(기초) 장부금액 × (1 + 전환사채 발행일 현재 유효이자율) – 액면이자의 방식으로 구하는 것이며, 전기말 장부금액 + 당기 전환권조정 상각액으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당기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전환사채의 당기 이자비용 – 액면이자 금액에 해당하며, 이 역시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을 구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팁을 주자면, 당기 전환권조정 상각액은 전기 전환권조정 상각액 × (1 + 유효이자율)을 한 금액과 같습니다. 수험목적이라면 시간을 줄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환사채 기중 회계처리 관련 계정과목
전환사채 기중 회계처리 관련 계정과목

전환권조정의 상각과 관련하여, 사채할인발행차금의 상각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 양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환권상각표
전환권상각표

전환사채, 발행 기중 이자비용 인식 및 만기 상환 회계처리 사례연습

위에서 배운 전환사채의 회계처리 이론을 기본 바탕으로, 아래 사례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부터 이자비용 인식, 만기 상환까지의 회계처리를 자세히 연습해봅시다. 이론만으로는 접근이 어렵기에 반드시 아래 사례를 통해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 시험의 경우, 각 연도 전환사채 장부금액, 이자비용에 대해 답할 것을 요구하는데, 일일이 전환권조정 상각표를 그려가며 시간을 쓸 수 없으므로 공식을 통해 속전속결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전환사채 발행 예시
전환사채 발행 예시

이해를 돕기 위해 위 조건에 따른, 만기까지의 전환권조정 상각표를 먼저 제시하겠습니다.

상각표
상각표
2021년 회계처리
2021년 회계처리
2022년 회계처리
2022년 회계처리
2023년 회계처리
2023년 회계처리

전환사채 전환 시 회계처리 이론

위에서 배운 이론과 사례는 전환사채의 전환권이 행사되지 않은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사채 기간 도중 전환권이 행사되었을 때, 어떻게 회계처리를 할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개념적으로, 전환사채의 전환은 전환사채를 상환하면서 돈으로 갚는 것이 아닌, 주식을 발행하면서 갚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십시오.

기본적으로 전환권이 행사되는 경우, 사채 액면 부분과 상환할증금 부분에 해당하는 부채 요소의 전환 직전일 현재 장부금액(전환 직전 전환사채의 장부금액)이 전환된 비율만큼 감소합니다. 이렇게 감소한 부채 요소가 주식으로 전환되어, 자본 요소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자본 요소인 전환권대가 역시, 전환된 비율만큼 다른 자본 요소인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계정과목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선택적 사항임). 즉, 자본(전환권대가)에서 다른 자본 항목(주식발행초과금)으로 대체되므로, 전환권 행사로 인해 전환권대가가 자본 총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에, 전환권대가를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대체하는 회계처리는 선택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환권이 행사되면서 증가하는 자본은 어떻게 구할까요? 전환사채 발행 시, 전환 조건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예컨대 [사채 액면금액 A원당 보통주 1주를 인수할 수 있다] 또는 [전환가격(또는 전환권 행사가격)은 A원]이다 라고 주어집니다. 여기서, 전환되는 사채 액면금액(총 액면금액 × 전환비율)을 A원(전환가격)으로 나누면, 전환권 행사로 발행하는 보통주의 수량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 보통주 수량에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곱하면, 대변에 기재될 자본금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결국, 전환권 행사로 인해 감소하는 전환사채 장부금액에서 전환권 행사에 따른 자본금 계산액을 차감하면 주식발행초과금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해석하면, 전환권 행사로 인해 감소하는 전환사채 장부금액이 주식의 발행금액(발행가액 = 자본금 + 주식발행초과금)이자, 전환으로 인해 증가하는 자본 총액이 되는 것입니다.

전환사채의 전환권이 행사되면, 전환사채 장부금액이 제거되므로 전환일 이후, 제거된 장부금액에 대한 이자비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전환된 비율에 해당하는 전환사채 부분의 이자비용은 여전히 발생하므로 이자비용 계산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전환된 사채의 액면금액, 액면이자, 상환할증금 역시 계속 남아있다는 점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기중에 전환되었다면, 미전환분의 이자비용과 전환분의 이자비용을 별도로 나누어 생각하여 계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환사채 전환 관련 회계처리 요약
전환사채 전환 관련 회계처리 요약
전환사채 전환 시 회계처리
전환사채 전환 시 회계처리

전환사채 전환 회계처리 사례연습

위에서 학습한 전환사채 전환과 관련한 사례를 연습하겠습니다. 조금 난이도 있게, 기중 전환을 가정하였고, 매년 전환사채의 이자비용, 장부금액, 전환으로 인해 증가하는 자본총액을, 일일이 회계처리나 상각표 등을 활용하지 않고 빠르게 구하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전환사채의 기중 전환 사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채의 중도상환(조기상환) 포스팅을 반드시 복습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환사채 중도전환 사례
전환사채 중도전환 사례

아래는 전환사채의 전환을 고려한 전환권조정 상각표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본 상각표를 그릴 여유도, 시간도 없으니,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속전속결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중도 전환시 전환권조정 상각표
중도 전환시 전환권조정 상각표
중도전환시 2021년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2021년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전환시점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전환시점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2022년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2022년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2023년 회계처리
중도전환시 2023년 회계처리

오늘은 전환사채의 액면발행과 기중 전환에 대해 아주 자세히 다루어보았습니다. 혹 시험을 준비한다면, 시험장에서 전환권조정과 관련된 상각표와 회계처리를 일일이 하는 것은 시간 적으로 매우 불리하니, 계정과목별 금액과 자본총액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빠르게 구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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