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종업원에게 주식선택권(지분상품)을 부여할 때, 기본적으로 부여일 현재의 공정가치를 기준으로 가득 기간에 걸쳐 주식보상비용을 인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늘은, 부여일 현재 공정가치를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는 경우 회계처리를 공부해봅시다.
내재가치의 의미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내재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일전에 다룬 주식기준보상의 기본내용 포스팅에서 내재가치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아주 간략하게만 설명하였는데,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종업원이 주식선택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행사가격을 회사에 지불 해야 합니다. 주식선택권 행사 시점에 주식의 1주당 시가(시세)가 1,000원이며, 주식선택권 1개당 행사가격이 750원인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식선택권의 개념에 따르면, 종업원은 1주당 750원을 회사에 지불하고, 1주에 1,000원 하는 주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1주당 주가 1,000원과 1개당 행사가격 750원과의 차이 250원이 종업원이 주식선택권을 행사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됩니다. 이 250원을 내재가치라고 합니다. 결국 주식선택권(옵션)의 내재가치란 주가에서 행사가격을 차감한 금액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식선택권(옵션)의 행사 시점에서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은 경우, 종업원이 차액(내재가치)만큼 이익을 보는데, 이러한 상황을 내가격 상황이라고 합니다. 즉, 주식선택권(옵션)을 행사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반면,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은 경우를 외가격 상황이라고 하며, 주식선택권(옵션)이 행사될 확률이 거의 없는 경우입니다. 주가 보다 비싼 행사가격을 지불하고 손해를 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격과 외가격에 대한 설명은 일전에도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부여일 현재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를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는 경우 회계처리 방법
본 포스팅의 핵심 내용인, 부여일 현재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를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없는 경우, 주식결제형 주식기준보상 회계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기존에 배웠던 주식결제형 주식기준보상 내용들을 잘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성과조건(비시장)에 따라 행사가격 및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가 달라지는 사례를 제외하고, 회사는 부여일 현재의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를 기준으로 가득 기간에 걸쳐 주식보상비용을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부여일 현재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 자체를 추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주식보상비용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부여일 현재의 내재가치를 가득 기간에 걸쳐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 기말(매 연도 말) 시점 현재의 내재가치를 일일이 파악하여 매년 주식선택권을 평가(누적 보상비용 계산)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가득 기간이 종료되었다 할지라도, 주식선택권이 소멸하기 전까지 매년 말 내재가치로 주식선택권을 평가하여 주식보상비용을 계산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여일 현재의 공정가치로 주식선택권을 평가하는 경우, 부여일 현재 공정가치 하나의 숫자가 주식선택권 평가의 척도가 되지만, 공정가치를 적용할 수 없어 내재가치를 적용하는 경우, 매년의 내재가치를 적용하여 주식선택권이 소멸할 때까지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례 문제 접근 방법 – 주식보상비용 계산 과정에 대한 이해
상당수 시험준비생 또는 학습자들이, 내재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의 주식보상비용 인식과 관련하여 혼동하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득 기간을 3년으로 가정하고 주식선택권 부여일은 2021년 1월 1일, 주식선택권의 소멸은 2026년 1월 1일이며, 2024년 및 2025년에 별도로 주식선택권이 행사된 것은 없다고 가정합니다. 이 말은 주식선택권이 가득되고 2년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소멸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각종 시험 문제에서는 [주식선택권의 만기가 5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부여일부터 5년간 존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큰 틀에서 어떻게 주식보상비용이 인식되는지 아래 그림을 잘 쫓아오시길 바랍니다.
참고사항 – 부여일 현재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의 주식보상비용 계산 개념
위와 다르게, 부여일 현재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의 주식보상비용의 전반적인 계산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가정은 위와 같다는 전제하에, 핵심은 부여일 현재의 공정가치를 바탕으로 한, 2021년~2023년 동안 하나의 덩어리인 주식선택권이 2021년, 2022년, 2023년에 각각 분배되는 것입니다. 내재가치로 평가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최초 부여일 현재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를 확실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2024년과 2025년에 별도로 주식선택권을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초 부여일에 신뢰성 있게 추정한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 단일 숫자 하나로 주식선택권이 평가되는 것입니다. 단, 앞서 말했듯이, 성과조건(비시장)에 따라 행사가격이 변동됨에 따라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도 변동되는 경우의 주식결제형 주식기준보상 사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다만, 성과조건(비시장)에 따라 행사가격이 변동됨에 따라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도 변동되는 경우에도, 가득 기간 내에서만 공정가치가 변동함에 따라 주식선택권의 장부금액(누적 주식기준보상비용)이 달라지는 것이지, 가득 기간이 종료되는 경우, 별도의 주식선택권 평가액이 변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재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 관련 사례 문제
이제 본격적으로 내재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과 관련된 사례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만약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의 시험에 출제되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제시된 사례가 바탕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문제 풀이 방법을 확실하게 숙지해두고 반복해 놓으면, 무조건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사례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등장한 것을 수정한 것입니다.
사례와 관련하여, 주식선택권이 행사된 경우, 각 연도의 주식보상비용을 구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와 관련하여 매년(가득 기간 포함) 말 주식선택권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주식선택권 행사 부분과 관련한 주식보상비용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2026년 1월 1일부로 주식선택권의 소멸과 관련된 회계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주식선택선 행사와 관련하여, 본 회사의 주당 액면가가 없는 경우, 어떻게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하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주당 액면금액 + 주당 주식발행초과금] 또는 [주당 액면금액 – 주당 주식할인발행차금] 금액이 주당 시가와 같다는 점을 떠올려야 합니다. 어차피 주당 액면금액과 주식발행초과금, 주식할인발행차금은 다 [자본] 항목이므로, 주당 액면금액이 없다 하더라도, 주식의 시가(주가)만 주어지면, 주식선택권 행사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주식보상비용(당기 비용)을 구하는 것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매 연도 말의 주식의 내재가치를 우선으로 구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음의 해답 – 연도 말 주식선택권 행사 가정
주식선택권이 연도 말에 행사되었기 때문에, 주식선택권 행사 전 내재가치로 평가를 받은 직후, 그 평가 받은 주식선택권이 행사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2025년의 누적 주식보상비용을 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2024년에 행사된 6,000개(6명분)의 주식선택권과 관련된 누적 보상비용(주식선택권 평가액)이 2025년 말 누적보상비용 계산 시에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4년에 6,000개가 행사되었다고, 누적적으로 계산한 비용까지 환입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선택권 행사 시, 주식선택권이 제거(차변)되면서, 회사는 주식을 발행(대변에 주식의 시가 금액만큼 자본 증가)하게 되어, 전기에 인식한 누적 보상비용은 제거되지 않고 계속 남는 것입니다. 즉, 제거되는 것은 자본 항목인 주식선택권이며, 이미 계산한 누적 주식보상비용은 그대로입니다. 이 말은, 자본(주식선택권)이 제거되면서 자본(주식선택권 행사로 발행되는 주식의 시가)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주식보상비용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 사항과 관련한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은 내재가치로 평가하는 주식선택권의 회계처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누적 주식보상비용, 당기 주식보상비용 등을 구함에 있어서 일반적인 주식결제형 주식기준보상 사례와는 완전히 다르므로, 문제 풀이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주식선택권을 행사한 그다음 해의 누적보상비용을 구할 때, 전기에 행사된 수량이 행사 직전 내재가치로 평가되어, 이 금액이 주식선택권이 소멸할 때까지 매년 누적보상비용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주식선택권때문엦진짜 공부포기하고싶었는데 너무 상세하게 잘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드려요
근데 공부하다 모르는게 있어서요
2024년 당기주식비용구할때 37명이 어떻게 나온건지 알수 있을까요??
해설에도 달아 놓았지만, 37명의 근거는 최종 가득 확정 인원인 43명 중 6명이 행사했다는 것에 착안하여 제시한 것입니다. 6명의 도출은, 6,000개의 행사 수량에서 도출이 된 것인데, 이 6,000개는 6명이 각 1,000개의 선택권을 행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