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상품(사채 취득 사례 바탕)의 구조와 분류(종류)

오늘은 채무상품의 구조와 분류(종류)를 바탕으로 회계처리의 전반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수험적으로 대단히 중요하지만, 이 시간에는 개념과 큰 틀 위주로 접근하겠습니다.

채무상품의 분류

채무상품은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우리가 어떤 회사의 사채를 취득해서, 즉 돈을 빌려줘서 채권자(그 회사의 부채 구성)가 되었을 때, 그 사채를 채무상품이라고 하고, 채무상품을 어떻게 회계 처리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채무상품의 분류(종류)
채무상품의 분류(종류)

기타포괄손익에 대해서는 전 시간에 자세히 설명을 드렸으나, 상각후원가라는 단어는 완전 처음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채무상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채의 취득원가나 장부금액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채무상품의 계산구조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채무상품(사채)의 구조

채무상품, 즉 사채에 투자하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발생하게 됩니다.(사례임)

사채발행사례
사채의 발행 사례

위의 사례를 처음부터 해석해 보겠습니다. 2022년도 1월 1일에 우리는 액면금액 1백만원 짜리 사채에 투자한 케이스입니다.

액면금액이란, “만기에 받을 원금”입니다. 즉 24년 12월 31일 날 상환받을 원금입니다.

액면이자율이란, 액면금액 1백만원에 대해서 매년 말(12월 31일) 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즉, 3년 동안 매년 12월 31일 1백만원의 5%인 5만 원을 이자로 받는 것입니다. 만기가 3년이라고 했는데, 돈을 빌려준 22년 1월 1일부터 3년이 되는 24년 12월 31일 날 1백만원을 상환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장이자율이란, 우리가 투자한 사채의 공정가치(시세)를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료입니다. 실제 시장에서 통용되는 사채의 이자율인 것입니다. 즉, 사채의 현재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장이자율과 사채의 현금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아래 표를 참고합시다.

사채의현금흐름
사채의 현금흐름

위의 표는 사채의 현금흐름과, 사채 취득 시점 현재가치를 계산한 것입니다. 즉, 확정된 현금흐름을 시장이자율로 현재가치화 해야 채무상품의 정확한 현재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채무상품의 현재가치는 얼마일까요? 3년간 회수할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의 합을 해보니 875,657원이 됩니다. 이 채무상품의 22년 1월 1일 공정가치(시세)는 875,657이라는 것입니다. (45,455 + 41,322 + 788,880 = 875,657)

22년 1월 1일 기준으로 기 사채의 시세는 875,657이기 때문에 우리는 B사에게 875,657원을 주고 이 사채를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시장이자율”은 사채(채무상품)를 얼마를 주고 투자할지 결정해 줍니다.

시장 이자율인 10%보다 싼 이자인 5%만을 받기 때문에, 액면금액인 1백만원을 다 빌려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매년 5만 원, 만기에 1백만원을 받는 사채에 투자하지만 1백만원을 다 빌려주는 게 아닌 875,657만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액면 금액 1백만원을 다 빌려주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액면이자율이 10%가 되거나 시장이자율이 5%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 두 가지 케이스를 직접 위의 표로 그려보시면 이해 가실 것입니다.

다음, 표의 장부금액 칸입니다. 채무증권의 장부금액은 다음과 같이 구합니다.

취득원가인 875,657의 가치는 1년 후, 10%의 시장이자율만큼 가치가 증가하면서 50,000원의 이자를 지급받게 됩니다. 그것을 수식으로 표시하니 75,657 X 1.1-50,000 = 913,222 와 같이 된 것입니다. 1년 후 시장이자율이 변동하던 말던, 최초 채무상품의 취득 시점의 시장이자율을 가지고 장부금액을 구하는 것입니다.

※ 24년 12월 31일 장부금액 1백만원은 아까 말씀드린 사채의 “액면금액”과 같죠! 이 액면금액 1백만원을 상환받게 되면 최종 장부금액은 0이 되는 것입니다.

※ 장부금액과 공정가치(시세)를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장부금액이란 말 그대로, 내가 장부에 기입한 금액입니다. 다만 어떤 자산을 공정가치(시세)로 반영하여 평가 손익 등을 장부에 반영하게 되면, 장부금액이 공정가치가(시세)가 되는 것입니다. 즉, 어떤 자산에 대해서 “원가법”을 적용하는 케이스라면 장부금액은 공정가치(시세)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각 후원가란 무엇인가 최종 정리하겠습니다. 상각후원가란 최초 채무상품의 취득 시점의 시장이자율을 근거로 장부금액을 산출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바로 상각후원가 개념입니다. 따라서, 상각 후 원가 채무상품의 경우 취득 시점의 최초 시장이자율로 매년 장부금액을 평가하게 되며, 만기의 장부금액(1백만원)은 사채의 액면금액(1백만원)과 같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상각 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은 별도의 시세 평가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내가 돈을 빌려준 B사가 파산이 돼서 이자 5만원 및 만기에 받을 1백만원을 못 받을 수도 있다면 손상을 판단할 뿐입니다. 예컨대 이자를 매년 2만원, 만기에 1백만원이 아닌 50만원의 원금만 회수 가능한 경우 손상을 인식할지 판단해서, 장부금액을 줄이는 것입니다.

A. 당기손익 –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기본적으로 지분 상품의 회계처리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정가치(시세)의 변동분이 당기손익으로 처리된다고 쉽게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공인회계사/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처리 방법은 생략하고 본 사이트의 심화 카테고리에서 아주 자세히 다룰것입니다.

지분 상품과 마찬가지로, “손상”을 별도로 검토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평가와 관련된 손익이나 손상차손이나 모두 당기손익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즉, 보유하는 기간 동안 손상을 제외한 별도의 평가손익을 반영하고 이자수익과 원금을 상환받는 회계처리를 합니다.

B. 기타 포괄손익 –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이 역시 기본적으로 지분 상품의 회계처리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정가치(시세) 변동분을 당기손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즉 단기간에 매도해서 시세차익을 보려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공정가치 변동분을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한다고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손상을 검토하는 자산입니다. 즉, 보유하는 기간동안 손상을 포함한 별도의 평가손익(기타포괄손익)을 반영하고 이자수익과 원금을 상환받는 회계처리를 합니다.

C. 상각후원가측정 금융자산

앞에서 채무상품의 취득원가와 장부금액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상각후원가측정 금융자산은 별도의 공정가치 반영을 하지 않지만, “손상”을 검토하는 자산입니다. 즉, 보유하는 기간동안 손상을 제외한 별도의 평가손익은 반영하지 않고, 이자수익과 원금을 상환받는 회계처리만 합니다.

분류 기준

A. 당기손익 –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B. 기타 포괄손익 –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C. 상각 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의 구분 기준에 대해서는 본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고 심화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회계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이를 설명하면 여러분들이 아주 난해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채무상품은 저러한 3가지의 종류로 나뉘고 회계처리 방식이 다르다 정도만 인지하시면 성공한 것입니다!

오늘은 채무상품의 구조와 틀을 알아보았습니다. 시장이자율과, 채무상품의 장부금액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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