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며, 신분계급을 나누고 남을 깔아뭉개고 본인보다 조금이라도 못났다고 생각하면 밟아버리려고 하는 행태를 보이는 나라는 아시아권 일부 국가를 빼고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평균올려치기로 이어지는데, 이는 수험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여 성공적인 시험합격에 이를 수 있는지 고찰해보겠습니다.
평균올려치기
인스타네 페북이네 각종 SNS에 본인들이 잘먹고 잘살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며 생공한 인생임을 자랑질하는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듭니까. 저렇게 하건 말건 그거야 본인이 하고 싶으니 그렇다 쳐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마치 인생에 실패한 사회 최하위 계급(인도식으로는 달리트)으로 취급하며, 이정도는 되어야 중산층이네 뭐네 떠드는 부류들을 보면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위의 상황을 차치하고서라도 당장 우리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소명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활에는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비교질과 평균올려치기는 수험판까지 그 마수를 뻗쳐 불행의 씨앗을 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겸손하지 못한 사람들의 끝없는 자랑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깜빡 속아넘어갈 수 있는 합격수기나 인터넷 게시판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는 각종 허언과 자뻑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합격수기의 위험성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어지간한 합격수기는 자뻑과 자랑, 그리고 본인의 대단함과 비범함이 녹아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보고 좌절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요. 쓰여진 의도는 우리가 알바가 아니지만, 결론만 놓고 본다면 합격수기는 그냥 특별히 잘난 사람들이 썼을 확률을 배제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루에 순공부 시간이 몇시간이 되었네, 몇개월 공부를 하고 합격을 했네, 애인이 있고 놀면서도 무난히 합격을 했네, 무슨 과목은 너무 쉬웠네 어쩌네, 본인이 내세울것이 있으니까 수기를 쓴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십시오.
이러한 합격수기들을 보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본원적 불편감을 근본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이 받아들이고 배울만한 점이 있다면 그것만 취사 선택해서 쏙쏙 뽑아 가십시오. 그냥 나머지 이야기들은 확인되지도 않은 허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입니다. 이 바닥은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몇 수십배 이상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인터넷 커뮤니티의 허언
온라인 상이라고 막말을 하는 부류는 세계 어디를 가건 있게 마련입니다. 각종 전문자격증(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관세사 등등) 카페 또는 블로그에 익명이랍시고 생초시동차 칼채 후기 등과 같은 대단히 이목을 끄는 제목으로 입증되지도 않은 자뻑과 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특정 자격 1차 시험을 노베이스로 20일만 공부하고 붙었네 어쩌네 같은 허언을 뱉어내는 경우도 흔한 것입니다. 더한 것은, 이러한 글의 댓글에 이를 찬양하거나 부러워 하거나, 이렇게 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하하며 동조하는 희안한 현상도 꽤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위와 같은 허언과 자뻑에 절대 동요해서는 안되는 것이 수험판입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필요도 없고 말도 섞을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당신의 수험생활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이 갈것 같으면 저런 글을 쓴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답시고 이런저런 질문도 하지 마실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가던길을 조용히 가면 됩니다. 정말 도움이 되고 조언이 될만한 글이면 저런식으로 쓸 확률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허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실패하고, 지금 잘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것 만큼 어리석은것은 없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시험을 잘봤다면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것 하고 다니느라 바쁘지 커뮤니티에서 분란을 조장할 이유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