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회 이상 이자 지급 사채 회계처리(6개월 마다 이자 지금, 연 2회 이자)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 즉 연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회계처리를 공부해보겠습니다. 통상적인 사례의 경우 1년에 한 번만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3개월, 6개월 주기로도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사채발행과 관련한 회계처리의 기본

본 포스팅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채발행과 관련된 기본적인 회계처리와 현재가치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있어야 합니다. 위에 있는 버튼을 통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

일반적인 교과서나 수험서 등에서는 매년 말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 즉 1년에 1회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을 중심으로 사례를 다룹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매 분기 말(3월 31일, 6월 30일, 9월 30일, 12월 31일) 또는 매 반기 말(6월 30일, 12월 31일)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의 사채도 얼마든지 시험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채의 발행금액을 구하는 것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컨대 연간 총 2회, 반기 말 50,000원의 액면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의 사채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사채의 조건을 오해하면 연간 총 1회, 연도 말 100,000원의 액면이자를 지급하는 조건과 매 한 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다른 것입니다. 1년간 총 명목 현금흐름 100,000원은 동일하지만, 지급의 시기가 다르기에 사채의 발행금액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발행금액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발행금액은 아래와 같이 구합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사채발행일 현재 유효이자율을 이자지급 횟수로 나눈, 최종 유효이자율을 활용하여 사채와 관련된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직접 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현가계수 및 연금의 현가계수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첫 번째 방법에서 사용한 최종 유효이자율과 마찬가지로, 사채발행일 현재 유효이자율을 이자지급 횟수로 나눈 값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현가계수(또는 연금현가계수)에서 적용할 [기간=n]은 사채발행일부터 만기까지의 기간이 아니라, 사채발행일부터 만기까지의 기간에 이자지급 횟수를 곱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발행금액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발행금액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컨대, 2021년 1월 1일, 매 반기 말(6월 30일, 12월 31일) 액면이자(연간 액면이자율은 8%, 발행일 현재 연간 유효이자율 10%)를 지급(만기 3년)하는 사채(액면금액 1,000,000원)를 발행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이 연간 액면이자율이 8%이므로 1년간의 액면이자는 총 80,000원인데, 이를 6월 30일 및 12월 31일에 각각 40,000원씩 나누어 지급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연간 유효이자율 10%가 제시되었는데, 이 사채의 발행금액을 구하기 위해서는 연간 유효이자율 10%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10%를 연간 이자 지급 횟수인 2로 나눈 5%를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현가계수 및 연금현가계수를 활용하기 위해서, 기간 3의 유효이자율 10%를 적용하면 절대 안 되며, 기간 6의 유효이자율 5%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기간 6을 적용해야 하냐면, 현금흐름이 총 6번(만기까지 3년 × 연간 이자 지급 횟수 2)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위 사례와 관련하여 첫 번째 방법으로 사채의 발행금액을 직접 구하면, 40,000/1.05 + 40,000/1.05^2 + 40,000/1.05^3 + 40,000/1.05^4 + 40,000/1.05^5 + 1,040,000/1.05^6 = 949,243원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의 경우 40,000 × 5.07569 + 1,000,000 × 0.74622 = 949,248원(원 단위 차이 발생 가능)이 되는 것입니다. 기간 6의 유효이자율 5%의 연금현가계수는 5.07569, 현가계수는 0.74622입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이자비용, 장부금액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이자비용을 구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은 1년간 유효이자율이 아닌, 1년간 유효이자율을 1년 동안의 이자 지급 횟수로 나눈 최종적인 유효이자율입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이자비용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이자비용

그렇다면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장부금액은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당연히 유효이자율법에 따른 상각후원가법에 따라 구하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기초 사채 장부금액 × (1 + 유효이자율) – 액면이자의 논리가 적용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유효이자율이란 사채발행일 현재 연간 유효이자율을 1년 동안의 이자 지급 횟수로 나눈 최종적인 유효이자율을 의미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위 식의 액면이자는 연간 액면이자가 아니라, 연간 액면이자를 1년 동안의 이자 지급 횟수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경우, 이자 지급 시기마다 장부금액을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장부금액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장부금액

바로 위 절에서 언급한 사례를 바탕으로, 사채발행 관련 상각표와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강조하지만, 상각표 자체와 회계처리 자체를 하는 것 보다, 사채의 발행금액(공정가치), 이자비용, 장부금액 자체를 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작업입니다.

사채발행 관련 상각표
사채발행 관련 상각표

아래는 사채발행과 관련된 회계처리입니다.

2021년 회계처리
2021년 회계처리
2022년 회계처리
2022년 회계처리
2023년 회계처리
2023년 회계처리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 사례연습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사례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난이도 있게,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중도 발행)주제 및 사채의 중도 상환 주제와 접목해서 연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이, 논리에 맞게 물 흐르듯 접근하면 됩니다. 특히, 사채의 중도 상환과 관련하여, 동 절에서 다루는 풀이과정의 상환금액이란 무엇인지 정확하게 숙지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면서, 이자 지급일 사이에 사채를 발행한 케이스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은 물론, 감정평가사, 경영지도사 시험 등에 얼마든지 출제될 수 있습니다.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 사례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 사례

(물음1)에 대한 해설입니다. 현가계수표를 이용하여 사채의 발행금액을 구해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듯이, 동 사채가 1월 1일(이자 발생 시작일) 발행되었다고 가정하되 유효이자율은 발행일인 2021년 3월 1일 현재 유효이자율인 12%를 적용합니다. 당연히 이자 지급이 1년에 2회이므로, 적용하는 유효이자율은 12%가 아닌 6%(6개월 기준), 현가계수표상 적용 기간은 2가 아닌 4(2년 × 2회)가 되는 것이며, 액면이자 역시 6개월 기준으로 30,000원(연간 60,000원 ÷ 2회)입니다. 따라서 기준 2021년 1월 1일 발행 가정 시 사채의 발행금액(장부금액)은 0.79209 × 1,000,000 + 3.46511 × 30,000 = 896,043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발행일이 2021년 3월 1일이므로 3월 1일 기준의 장부금액을 구하면 896,043 × [1 + {6% ÷ (2개월/6개월)}] – {30,000 × (2개월/6개월)} = 903,964원이 됩니다. 식의 2개월은 이자 발생 시작일인 1월 1일부터 실제 발행일인 3월 1일까지의 기간입니다. 그렇다면 발행금액(사채를 발행하면서 수령한 형금)은 896,043 × [1 + {6% ÷ (2개월/6개월)}] = 913,964원이 되는 것입니다(이자 발생 시작일인 1월 1일부터 실제 발행일인 3월 1일까지의 기간 경과 분 액면이자 포함).

이제 사채발행 매년 이자비용과 사채의 장부금액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기 기준의 장부금액도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반기 액면이자 지급 후 사채 장부금액도 함께 살펴봅시다.

(물음1)해설
(물음1)해설

(물음2)에 대한 해설입니다. 사채상환손익은 상환 시점의 사채 장부금액과 사채 상환금액(상환 시점과 직전 이자지급일 사이의 기간 경과 분 액면이자를 제외한 금액)간의 차이에 해당합니다. 60%만을 상환했다고 하니, 상환 시점 액면 100% 해당 장부금액에 60%를 적용한, 상환 대상 장부금액을 산출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022년 8월 1일 현재 액면 총액의 60%에 해당하는 장부금액은 {971,694(2022.6.30. 장부금액) × 1.01 – 5,000} × 60% = 585,847원이 됩니다. 사채 상환금액은 580,000원에서 상환 시점인 8월 1일(=7월 31일)과 직전 이자지급일인 6월 30일 사이의 1개월의 기간 경과 분 액면이자 3,000원(6개월분 총이자 30,000원의 상환 비율 60%에 해당하는 18,000원 중 기간 경과분 1개월 치인 3,000원)을 차감한 577,000원입니다. 따라서 8,847원(585,847 – 577,000)이 사채상환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이 물음에서 사채의 상환금액을 구하는데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됩니다. 상환금액을 구할 때 차감하는 기간 경과분 액면이자를 무턱대고 30,000원을 차감하거나, 아예 차감하지 않는 경우를 주의해야 합니다.

(물음3)에 대한 해설입니다. 이자 지급을 1년에 3회 하는 경우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이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장부금액과 이자비용을 산출해 나가면 됩니다. 다만, 문제에서, 사채와 관련하여 2022년 당기손익에 미치는 효과를 구하라고 했는데, 물음의 사채상환과 관련한 손익만을 생각하고, 사채상환손익을 정답으로 내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합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과 같은 최고급 자격시험에서는 매력적인 오답으로 사채상환손익만을 제시합니다. 절대 이렇게 접근해서는 안 되며,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구하라고 했을 때는 반드시 이자비용 등 당기손익 계정과 관련된 모든 항목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2021년 1월 1일 발행을 가정했을 때의 사채의 발행금액(장부금액)을 산출하면 895,153원입니다. 기간 6의 이자율 4%의 현가계수와 연금현가계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연금현가계수에 적용할 액면이자는 연간 액면이자인 60,000원을 3으로 나눈 20,000원이 됨을 주의하십시오. 아래 표는 2022년의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계정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시험이나 사례를 접했을 때, 회계처리를 직접 하기보다는 당기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물음3)해설
(물음3)해설

위의 표는 혼자서 많은 고민을 통해 정확한 답을 도출하라는 의미에서 꼭 필요한 계산 과정만을 표시했습니다.

오늘은 1년에 2회 이상 이자를 지급하는 사채의 회계처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례 문제의 경우, 상당히 고난이도 문제를 제시하였는데, 이러한 문제를 무수히 연습해봤는지 아닌지에 따라 실력 차이는 물론, 여러분이 준비하는 시험의 합격 확률은 엄청나게 차이 납니다. 꼭 전문자격 시험 준비가 아니어도 회계 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thoughts on “1년에 2회 이상 이자 지급 사채 회계처리(6개월 마다 이자 지금, 연 2회 이자)”

  1. 안녕하세요. 항상 회계사님이 올려주신 사례 잘 참고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음3] 상환시점, 상환 대상 장부금액 : 640,000 – 20,000 * 3/4 *70% = 629,500

    아닌가 하여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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