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계정을 통한 회계 거래 분석 방법

지난 시간에 언급한 T계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T계정이란 T자 모양을 하고 있어서 T계정이라 합니다. 영어로는 T-FORM이라고도 합니다. 그림 보시면 정말 T자 모양과 같습니다.

T계정(티계정)
T계정(티계정)

T계정(티계정) 사용과 관련한 기본 약속

지금부터 T계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회계에서 말하는 모든 거래는 차변(왼쪽), 대변(오른쪽)으로 분류가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1. T계정의 좌측(차변)에 들어갈 금액은 자본(=순자산=내꺼=나의몫) 증가 요인입니다.

2. T계정의 우측(대변)에 들어갈 금액은 자본(=순자산=내꺼=나의몫) 감소 요인입니다.

3. 자산과 비용 계정과목 금액이 증가하는 거래는 좌측에 넣고, 금액이 감소하는 거래는 우측에 넣습니다. 통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자산과 비용 계정과목 금액이 증가할 때 우측에 마이너스(-) 금액을 넣는 기술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4. 부채, 자본, 수익 계정과목 금액이 증가하는 거래는 우측에 넣고, 금액이 감소하는 거래는 좌측에 넣습니다. 역시 통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부채, 자본, 수익 계정과목 금액이 증가할 때 좌측에 마이너스(-) 금액을 넣는 기술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5. 자산, 비용의 순 금액은 T계정의 차변총액에서 대변총액을 뺀 금액입니다.

6. 부재, 자본, 수익의 순 금액은 T계정의 대변총액에서 차변 총액을 뺀 금액입니다.

T계정 활용의 사례

그러면, 이제부터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 T계정에 어떻게 표시되는지 알아봅니다. 무일푼 철수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아르바이트를 하여 현금 2천만원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간 동안 생활비로 현금 1천만원을 지출하였습니다. 현금 5천만원 짜리 자동자가 가지고 싶었던 철수는 은행에서 무이자로 빌린 현금 4천만원과 생활비로 쓰고 남은 현금 1천만원으로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우선 지난 시간에 배운 분개(회계처리=기장)를 통해 위 거래를 기록해 봅시다. 분개(회계처리)는 여러번 익숙해질 때까지 해야 되며, 반드시 차변과 대변 양편에, 거래에 해당하는 계정과목과 숫자가 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차)현금2천만원(대)수익2천만원
(차)비용1천만원(대)현금1천만원
(차)현금4천만원(대)부채4천만원
(차)자동차5천만원(대)현금4천만원
현금1천만원

알바로 번 2천만원이 수익에 해당하고, 생활비 1천만원이 비용, 5천만원짜리 자동차가 자산, 은행 빚 4천만원이 부채인 것은 간파 하셨습니까? 위 거래를 T계정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분개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리 언급하지만, T계정은 분개를 표에 그대로 옮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산의T계정작성
현금을 자산의 세분류, 자동차를 자산의 세분류로 가정하고 T계정 작성
부채의T계정
T계정으로 표현한 철수의 부채
자본T계정
T계정으로 표현한 자본

지난 시간에 배운 “자본” 계정과목에 “이익잉여금”이 있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당기순이익”의 합계라고 단순 이해하자고 했습니다. 조금 더 말씀드리면 “당기순이익” = 수익 – 비용 입니다. “특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것”의 누계액을 “특정시점”에 “이익잉여금”이라는 “자본” 계정과목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T계정으로 나타낸 수익과 비용
T계정으로 나타낸 수익과 비용

어떠신가요? 이젠 T계정을 활용하는 법을 아시겠습니까? 여기서, 왜 T계정의 차변과 대변의 총계가 일치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대차평균의원리), 대답은 이와 같습니다. 위에 제시한 모든 T계정을 하나의 T계정으로 합치면 대차평균의 원리가 성립합니다. 개별 T계정은 해당 계정 하나만의 내역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그림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차평균의 원리를 보여주는 T계정
대차평균의 원리를 보여주는 T계정

위에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T계정의 대차평균(차변합과 대변합이 같은것)은 “자산, “부채”, “자본”을 합쳤을때를 전제로 합니다. “수익”, “비용”은 “자본(당기순이익)”을 산출하는 개념이므로 대차평균의 원리를 논할 것은 아닙니다. “수익”과 “비용”은 곧 “자본(당기순이익)”이기 때문입니다.

T계정과 관련한 추가 숙지 사항

자산 및 비용 계정

기본적으로 어떤 거래가 발생했을때, “자산”, “비용”의 T계정의 결과는  차변총계 – 대변총계 입니다. 그래서 분개가 되었건, T계정이 되었건 자산, 비용의 결과 값은 “차변총계 – 대변총계”입니다. “자산”, “비용”계정은 차변에 기입하기 때문입니다. 위 철수 사례를 다시 보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물론 “차변총계 – 대변총계”가 마이너스(-) 금액이 나올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자산”이 “감소” 했거나 “비용”이 “감소” 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분개와 T계정 대변에 차변보다 금액이 더 많이 들어간 것입니다. 자산의 가치가 감소 했거나 비용을 환수 받은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분개와 같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차) 현금 4,000    (대) 관리비 4,000

>> 비용T계정 차변 0, 대변 4,000으로 비용이 4,000 감소

지출했던 비용을 돌려받은 케이스

(차) 비용 4,000    (대) 자산    4,000

>> 자산T계정 차변 0, 대변 4,000으로 자산이 4,000 감소

자산의 가치 감소로 손실이 난 케이스

부채, 자본, 수익 계정

“부채”, “자본”, “수익”의 T계정의 결과는  대변총계 – 차변총계 입니다. 그래서 분개가 되었건, T계정이 되었건 부채, 자본, 수익의 결과 값은 “대변총계 – 차변총계”입니다. “부채”, “자본”, “수익”계정은 대변에 기입하기 때문입니다. 위 철수 사례를 다시 보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물론 “대변총계 – 차변총계”가 마이너스(-) 금액이 나올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부채, 자본, 수익”이 “감소” 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분개와 T계정 차변에 대변보다 금액이 더 많이 들어간 것입니다. 부채가 감소 했거나 자본의 가치 또는 수익이 감소한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분개와 같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차) 부채 4,000    (대) 현금 4,000

>> 부채T계정 차변 4,000, 대변 0으로 부채가 4,000 감소

빚을 갚은 케이스

(차) 자본 4,000    (대) 현금 4,000

>> 자본T계정 차변 4,000, 대변 0으로 자본이 4,000 감소

자본을 환급한 케이스(“내몫”을 인출해갔다고 생각하십시오)

(차) 수익 4,000    (대) 현금 4,000

>> 수익T계정 차변 4,000, 대변 0으로 수익이 4,000 감소

내가 판 물건을 환불한 케이스

지금까지는 기초적인 회계를 공부했다면, 다음 시간부터는 각 계정과목별의 세부사항을 차근차근 설명 하겠습니다. 수험적 접근이 아닌, 최대한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공부해 봅시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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