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의 종류, 지분상품 및 채무상품의 의미

오늘은 금융자산의 종류와 지분상품이란 무엇이고 채무상품이란 무엇인지 알아볼 것입니다. 회계기준서 위주로만 설명드리면, 정말로 어렵고 난해해지기 때문에 정식 용어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금융자산 종류

회계기준서에 나오는 정의로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의 것들을 금융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상 구체적 정의는 훗날 아주 자세하게 배웁니다! 우리는 공인회계사/세무사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회계상 금융자산(금융상품)의 종류

외울 필요 전혀 없으며, 여러분들이 직접 재무제표를 수 없이 부딪히면, 이 계정과목이 금융자산인지 아닌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현금, 현금성자산, 매출채권, 대여금, 미수금, 지분상품, 채무상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들이 금융자산(금융상품)의 종류라는 것을 알고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지분상품과 채무상품 위주로 설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다만 지분상품과 채무상품을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아래에 보충설명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자본, 부채에 대한 추가 이해

부채와 자본, 주주와 채권자

①. 자본에 대한 추가 고찰

우리는 자본을 내꺼라고 정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주주꺼(주주가 넣은 돈)라고 해야 됩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고 그 주식을 누군가 사게 됩니다. 그 주식의 주인을 주주라고 부르며 주권(주식에 대한 권리)을 행사 합니다. 주권이란 쉽게 말해, 회사의 각종 의사결정에 대한 권리입니다. 주주총회라고 들어보셨지요? 회사의 중대사를 결정하기 위해 주주들이 모여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사결정을 하니까, 회사와 한몸이 되는 주인(내꺼)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본을 내꺼라고 한 것입니다. 순수하게 내 것이기 때문에 상환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본을 당기순이익의 누적액이라고도 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자본이라는 계정은 당기순이익의 누적액(이익잉여금)도 있고 주주가 넣은 돈(주식발행 대금)도 있고 기타 자본 구성요소들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자본 에 들어가 있는 주주들의 돈은 당기순이익의 누적액(이익잉여금)에서 배당을 받는 형태로 댓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는 자산의 공정가치(시세) – 부채의 공정가치(시세), 즉 순자산=자본의 공정가치(시세)=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이 투자했던 돈(투자 당시 주가)이 불어나는 효과를 통해 댓가(비록 주식을 팔기 전 실현되지는 않지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박살나거나, 당기순이익이 아닌 당기순손실이 누적되면, 주주는 투자했던 돈에 대해 댓가를 받기 매우 힘들겠죠? 정해진 이자가 없고, 상환의무도 없는 자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②. 부채에 대한 추가 고찰

부채를 남의 돈이라고 했습니다. 자본과 다르게 상환의무가 있으며, 우선순위는 자본보다 먼저라고 했었습니다. 대신,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많이 나던, 순자산의 공정가치(시세)=주가가 얼마가 되건, 정해진 원금과 정해진 이자를 정해진 기일에 받는 것입니다. 자본(순자산)보다 선순위에 있는 대신 수익이 제한적 인것입니다.

또한, 자본과는 다르게 회사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이 없습니다. 정해진 기일에 정해진 금액만 상환 받고 끝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내꺼가 아닌 니꺼 입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부채로 돈을 끌어모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을 늘리는 것보다 부채를 통해 정해진 돈만주고 나머지 기업가치 증가분(당기순이익, 주가 상승)을 모두 향유 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사채라는 것을 발행하게 됩니다. 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채무자라 하며, 사채에 투자한 회사를 “채권자”라고 합니다. 이 사채는 원금, 돈 빌리는 날, 원금 갚는 날, 이자 갚는 주기, 이자율 등이 정해져 있습니다. 정말로 내 것이 아닌것입니다. 니꺼입니다. 안 갚고 뭉갤 수가 없습니다.

기업이 발행한 사채를 안 갚으면, 자산을 팔아서라도 갚아야만 됩니다. 그럼, 부채의 가치는 그대로 이지만 자본=순자산의 몫이 줄어 듭니다. 그래서, 부채가 자본보다 선순위에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자산 1억이 있고, 부채 3천만원, 자본 7천만원이 있습니다. 즉, 이회사의 주가는 7천만원입니다. 기업에 악재가 발생해서 주가 7천만원이 2천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부채는 그대로 3천만원이고, 자본은 2천만원입니다. 자산은 5천만원이 되는것입니다. 3천만원의 빚은 그대로이며, 그냥 자본의 몫만 5천만원이 날아간 것입니다.

지분상품=자본, 채무상품=부채

①. 지분상품 = 자본

위의 설명을 토대로, 우리가 어떤 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투자하면 주주가 되고, 그 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주식을 지분상품 이라고 합니다. 회계상 금융상품을 취득한 것입니다. 지분상품의 권리를 표시한 문서를 지분증권이라고도 합니다.

②. 채무상품 = 부채

역시, 위의 설명과 같이, 우리가 어떤 회사가 발행한 사채에 투자하면 채권자가 되고, 회사가 발행한 사채는 그 회사의 부채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 사채를 채무상품 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회계상 금융상품을 취득한 것입니다. 채무상품의 권리를 표시한 문서를 채무증권이라고도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지분상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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