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자산의 정의, 인식, 영업권 등에 대한 내용

오늘은 무형자산의 정의와 인식 조건, 영업권, 연구 및 개발 단계의 차이, 유형자산 회계처리와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무형자산은 유형자산에서 공부했던 내용과 겹치면서도 다른 점이 있으니 천천히, 쉽게 이해해 보도록 합시다.

무형자산의 정의

무형자산이란 유형자산과는 다르게 물리적인 형제가 없음을 전제로 합니다. 대표적인 무형자산으로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산업재산권, 특허권, 저작권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무형자산의 인식 조건

어떤 자산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간에 배웠던 “자산의 인식 조건” 2가지를 기본적으로 충족해야 합니다. 기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정답 : 미래경제적효익의 유입가능성이 높고, 투입 원가를 신뢰성있게 측정 가능하다!)

하지만, 무형자산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가지 조건이 추가적으로 붙습니다. 회계기준서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 참고로 제가 회계기준서 또는 기준서라고 하는 것은 모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를 의미합니다.

A. 식별가능해야 한다.

B. 자원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A. 식별가능해야 한다는 것은, 무형자산이 나(기업)와 분리매각이 가능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무형자산이 계약이나 법률에 따른 권리로부터 발생할 것을 의미 합니다. 단, 계약이나 법률에 따른 권리로부터 무형자산이 발생하면, 분리매각이 가능한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무형자산이라고 생각되는 자산을 나(기업)와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매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소유한 저작권은, 그 자체로 독립해서 따로 팔 수 있기 때문에 무형자산인 것입니다.

계약이나 법률에 따른 권리를 쉽게 말씀드리면, 국가가 부여하는 특정 기업에 대한 면허입니다. 국가에서 기업에게 면허를 부여할 때는, 해당기업의 고유성을 전제로 합니다. 즉, 너니까 면허를 준다는 개념입니다. 이 경우, 면허는 기업과 분리해서 매각이 불가능해도, 국가가 부여(계약이나 법률에 의해 부여)했기 때문에 무형자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국가가 기업에 부여한 면허만 따로 팔 수는 없습니다. 기업과 함께 포함되서 매각이 됩니다만, 분리 불가능해도 무형자산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B. 자원에 대한 통제는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싶은 자산에 대한 제 3자의 접근이 제한될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나 말고는 무형자산에 접근할 수 없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례로 들어 보면, 고객의 로열티는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형자산으로 볼 수 없습니다.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충성도는 나의 무형자산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업권

한 기업(나)이 다른기업(너)를 통째로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을 회계에서는 사업결합(합병)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합병을 하는(기업을 사는) 기업을 취득회사라고 하고 합병을 당하는(팔리는) 기업을 피취득회사라고 할 것입니다. 이때 회계처리를 어떻게 할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자산가치 1억, 부채가치 2천만원의 피 취득회사를, 1억 5천만원 주고 사는 사례입니다.

(차) 피취득 회사의 자산 1억    (대) 피취득 회사의 부채 2천만원

     영업권 7천만원                      현금 1억 5천만원

일반적인 유형자산이나, 재고자산과는 달리 합병의 경우 피 취득회사의 자산, 부채의 취득원가는 공정가치(시세)입니다. 즉, 시장에서 평가되는 시세 만큼 피 취득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우리의 장부에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영업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쉽게말해, 피취득회사의 순자산의 공정가치(순자산의 시세)보다 준 돈이 더 많으면 영업권이라는 무형자산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무형자산의 조건인 식별가능성(=분리매각 불가할 것)은 성립이 되지 않지만 회계처리의 차변과 대변을 맞추기 위해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시세 8천만원짜리 기업을 1억 5천만원을 줬으니, 7천만원은 내가 인식할 무형자산이 되는것이며, 이를 “영업권”이라 하는 것입니다.

※ 여기서 잠깐! 순자산 = 자본 = 자잔 – 부채 공식 기억 나시죠? 직관적으로, 순자산의 공정가치(시세)는 해당 기업의 주가 X 주식수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순수하게 기업의 것(내 것)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산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 주가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닌 것입니다!

연구, 개발, 생산 단계에서의 비용

연구, 개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슈가 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개발”단계에서 발생한 비용만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연구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의 사례로는, 각종 대안의 탐색이나 평가와 관련된 비용, 대체안을 제안하거나 설계하는 비용입니다.

반면 개발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은 연구단계보다는 훨씬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생산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은 말 그대로 생산을 위해 들어간 돈이기 때문에, 재고자산등으로 인식 하는 것입니다.

연구냐 개발이냐, 많이 애매하죠? 이렇게 구분이 불가능하면 지출을 모두 “연구”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보마 비용처리 합니다.

무형자산과 유형자산의 회계처리 비교

무형자산의 감가상각, 손상, 평가(원가법 또는 재평가모형)는 모두 유형자산과 같이 처리합니다. 다만, 유형자산과 다른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무형자산의 소비형태를 신뢰성있게 결정할 수 없으면 정액법으로 감가상각한다.

B. 내용연수가 유한한 무형자산의 잔존가치는 원칙적으로 0(없음)으로 합니다. 하지만 잔존가치가 확실한 경우, 그 잔존가치를 적용합니다.

C. 내용연수가 무한(비한정)인 무형자산은 감가상각을 하지 않고, 매년 손상차손이 발생했는지를 검사합니다.

※ 신뢰성을 무엇이라고 했지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한 정도라고 한 것을 잊지 마세요!

이상 무형자산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금융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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