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발행과 관련하여 사채발행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유효이자율은 어떻게 바뀌는지, 회계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채발행 회계처리에 대해 이전 글들을 반드시 복습하고, 특히 사채발행비와 유효이자율과의 관계에 주의합시다.
사채발행 회계처리
사채발행과 관련하여 이전 글에 아주 자세한 회계처리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유효이자율이 무엇인지, 발행가액, 액면금액, 액면이자율(표시이자율), 만기, 이자 지급 기간, 할인발행, 할증발행, 액면발행, 사채발행차금 등 각종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 아래 이전 글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채발행비 의미
기업이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될 때 사채발행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사채발행비란 무엇일까요? 사채발행비란 사채권자, 즉 돈을 빌려줄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광고비를 지출하거나 사채발행을 위해 증권사에 수수료 등을 지급하는 경우 등에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채발행비를 어떻게 처리할까요? 발생한 사채발행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이러한 사채발행비 역시 이자비용의 성격으로 보는 것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채발행비는 이자비용처럼 처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채발행비만큼 조달하는 금액이 줄어듭니다. 일종의 선이자를 뗀것과 같은것입니다. 따라서, 사채발행비를 이자와 같은 성격으로 취급하기 위해, 사채발행비를 반영한 새로운 사채의 유효이자율을 산출해야 합니다. 이제 사채발행비 발생 사례를 통해 자세한 회계처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채발행비 회계처리
사채발행비가 발생하면 아래와 같은 순서에 따라 회계처리를 합니다.
사채발행비를 아예 무시하고 사채발행가액을 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후에 사채발행비를 발행가액에서 차감하고, 최종적인 사채발행차금을 구하는 것입니다. 사채발행비가 없었던 경우와 비교하여, 사채발행비만큼 사채발행차금이 증가했기 때문에, 사채발행비를 무시했을 때 적용한 유효이자율은 더 이상 적용할 수 없습니다. 사채발행비가 발생하면 무조건 유효이자율이 바뀌는 것입니다. 아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채발행일 현재 액면이자율이 유효이자율보다 낮기 때문에 사채의 할인발행에 해당합니다. 사채를 발행할 때는 반드시 발행일 현재의 유효이자율을 적용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사채발행비 2,228원을 무시하고, 즉 사채발행비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사채발행비가 없다고 가정한 2021년 1월 1일 사채발행일 현재 사채발행가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회계처리를 이어나가봅시다.
아래 참고목적으로 사채발행비가 없었을 경우의 사채 상각표와, 사채발행비가 존재하는 경우의 사채 상각표를 제시하겠습니다.
사채발행비와 유효이자율
위의 회계처리를 살펴봤듯이, 사채발행비를 반영한 유효이자율을 적용하여 이자비용과 사채의 장부금액을 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편의를 돕기 위해 11%라는 사채발행비 반영 유효이자율을 미리 제시하였습니다만, 이 11%를 직접 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11%를 도출하는 과정을 아래 산식을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방정식에 따라 사채발행비를 고려한 유효이자율 r은 11%가 산출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계산기로는 11%를 쉽게 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엑셀을 이용하거나 시행착오법을 통해 이자율을 이것저것 넣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사채발행비가 발생하는 경우 사채발행비가 없던 경우에 비해 유효이자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사채발행비는 일종의 선이자와 같습니다. 선이자를 지불한 것과 같기 때문에, 사채발행비가 없는 것을 가정했을때보다 당연히 유효이자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위 산식을 통해 직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산식의 분모 r이 상승하면 사채의 발행가액이 줄어들게 됨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채발행비로 인해 사채발행가액이 줄어들면 당초(사채발행비 없음 가정)보다 유효이자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음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사채발행비가 발생하는 경우의 회계처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채발행비가 발생하면 유효이자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고 회계처리를 이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