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자산의 감가상각법(정액법, 연수합계법, 정률법, 생산량비례법)이 어떤 것들이 있고, 각 감가상각방법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형자산 감가상각법의 종류
유형자산의 감가상각은 정액법, 연수합계법, 생산량비례법, 정률법이 있습니다. 우선 위 4가지 분류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정액법은 유형자산의 내용연수동안 균등하게 감가상각이 이루어짐을 가정합니다.
연수합계법은 내용연수의 합을 특정한 감가상각률로 환산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합니다.
정률법은 기초 장부금액에 특정한 감가상각률을 적용해 감가상각비를 산출합니다.
생산량비례법은 총 추정 생산량대비 당기 생산량을 비율화 하여 감가상각비를 구합니다.
개념적으로 한번에 와 닿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개별적인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들어가기 전에 장부금액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형자산의 장부금액>
회계를 하면서 장부금액이라는 단어를 아주 많이 접할 것입니다. 도대체 장부금액이란 무엇일까요? 장부금액이란 어떤 자산이나 부채에서 딸린 식구들을 감안한 금액이라고 직관적인 이해를 해야 합니다.
유형자산의 장부금액은 [취득원가 – 감가상각누계액]으로 계산합니다.
감가상각누계액은 매년(매기) 감가상각비를 합친 누적액입니다.
표를 통해 장부금액과 감가상각누계액이 무슨 개념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2022년 1월 1일에 10억짜리 건물을 취득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결산일은 매년 12월 31일이며 매기는 1년으로 가정하겠습니다. 내용연수나 잔존가치는 고려하지 말고 일단 장부금액이 무엇인지를 보겠습니다.
표에서와 같이 감가상각누계액은 매기의 감가상각비가 누적된 것입니다. 취득원가 10억에서 이 감가상각누계액을 차감하면 장부금액이 되는 것입니다.
정액법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액법에서 감가상각비를 어떻게 구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식으로 감가상각비를 구합니다.
감가상각비 = (취득원가 – 잔존가치) / 내용연수
유형자산의 내용연수에 걸쳐 매기 일정하게 감가상각비를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1월 1일 10억짜리 기계를 샀고, 이 기계의 내용연수는 4년이며, 잔존가치가 2억이라고 했을 때, 매년의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이 계산되는 것입니다.
(10억 – 2억) / 4년 = 2억
연수합계법
연수합계법의 감가상각비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가상각비 = (취득원가 – 잔존가치) X 감가상각률
감가상각률 = 아래 사례 참고
논리를 이해하려고 하면 복잡하니, 이런 상각방법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며, 사례를 들겠습니다. 감가상각률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특이한 산식으로 상각이 됩니다.
예컨대, 1월 1일 10억짜리 기계를 샀고, 이 기계의 내용연수는 4년이며, 잔존가치가 2억이라고 했을 때, 연수합계법에 의한 첫 번째 사업연도의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이 계산되는 것입니다.
(10억 – 2억) X [4 / (1+2+3+4) ] = 8억 X [ 0.4 ] = 3.2억
이 [4 / (1+2+3+4) ] 가 상각률입니다.
정률법에서 상각률을 구할 때 분자는 내용연수를 역수로 줄을 세웁니다. 4, 3, 2, 1 순입니다.
이때 첫 번째 사업연도의 정률법 상각률의 분자는 4가 되는 것이고, 두 번째 사업연도의 상각률 계산의 분자는 3, 세 번째 사업연도의 상각률 계산의 분자는 2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사업연도의 상각률 계산의 분자는 1이 됩니다.
분모는 계속 (1+2+3+4)입니다. 즉 내용연수를 숫자 순서대로 줄을 세워서 합을 구하는 것이지요.
그럼 연습삼아 3차년도 감가상각비를 구해보겠습니다.
(10억 – 2억) X [2 / (1+2+3+4) ] = 1.6억
그럼 4차년도인 내용연수 마지막년도는?
(10억 – 2억) X [1 / (1+2+3+4) ] = 0.8억
이렇게 연수합계법은 초기 사업연도에 감가상각을 많이 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생산량비례법
감가상각을 생산량비례법으로 하면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이 구합니다.
감가상각비 = (취득원가 – 잔존가치) X (당기실제생산량/총추정생산량)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컨대, 1월 1일 10억짜리 기계를 샀고, 이 기계의 내용연수는 4년이며, 잔존가치가 2억, 총추정생산량은 100톤, 1차년도 실제 생산량은 20톤, 2차년도 실제 생산량은 50톤, 3차년도 실제 생산량은 40톤, 4차년도(내용연수 마지막연도) 실제생산량은 10톤이라고 가정합시다.
3차년도의 감가상각비를 구해봅시다.
(10억 – 2억) X (40톤/100톤) = 3.2억
이렇게, 생산량비레법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감가상각비가 분배됩니다. 내가 기계를 쓴 만큼 감가상각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정률법
정률법의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이 구합니다.
감가상각비 = (취득원가 – 감가상각누계액) X 감가상각률
= 기초 장부금액 X 감가상각률
뭔가 앞선 상각방법과 다름을 느끼시나요?
그렇습니다. 감가상각을 할 때 취득원가에서 잔존가치를 뺀 금액이 아닌 감가상각누계액을 뺐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정률법을 설명하기 위해 장부금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간 것입니다.
기초 장부금액이라는 것은 전기말 장부금액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2022년 1월 1일 장부금액은 2021년 12월 31일 장부금액이라는 것입니다.
사례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10억짜리 기계를 2021년 1월 1일에 취득하였고, 잔존가치는 2억, 내용연수는 4년, 감가상각률은 0.3이라고 가정할 때, 정률법에 의한 매년 감가상각비와, 장부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당기말 감가상각누계액 = 전기말(당기초) 감가상각누계액 + 당기 감가상각비] 임을 잊지맙시다.
정률법에서의 감가상각비는 기초 장부금액(=전기말 장부금액)에 감가상각률을 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2021년 감가상각비는 기초 장부금액(즉, 취득가)인 10억에 감가상각률 0.3을 곱한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 매년 말 장부금액을 산출하고 감가상각비와 감가상각누계액을 구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내용연수가 종료되는 2024년의 감가상각비가 좀 이상합니다. 2023년말 장부금액 3.43억에 감가상각률 0.3을 곱한 수치는 1.029억인데 표에서는 1.43억으로 기재했습니다.
내용연수가 종료되는 2024년 12월 31일 시점의 감가상각 누계액은 총 8억이 되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사업연도에 감가상각비를 조정한 것입니다.
여기서 또 알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내용연수 동안의 총 감가상각비의 합(=내용연수 말 감가상각누계액)은 [취득원가 – 잔존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례의 경우 취득원가 10억에서 잔존가치 2억을 뺀 8억이 내용연수 동안의 총 감가상각비의 합(내용연수 말 감가상각누계액)이 됨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정률법에서 유형자산의 장부금액은 전기 말 장부금액 X (1-상각률)이 됨도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2022년 말 장부금액 4.9억은 전기 말(2021년 말) 장부금액인 7억 X (1-0.3)에 해당하는 것임을 확인 가능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던 감가상각 방법에 대한 내용들과 각 방법에서의 감가상각비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궁금증 해소 시간은 앞으로 계속 될 예정입니다!
상세한 설명으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연수합계법 설명에 분자와 분모가 뒤바뀐 것 같습니다. 한 번 살펴보셔요. 감사합니다. 공부하면서 종종 들를게요.
소중한 발견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