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실무를 하고 있거나,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보험계리사, 관세사 등의 고급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류수정과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들 만을 공개합니다. 대표적인 회계처리 오류 사항에 대해서 자산, 부채, 자본(특히 이익잉여금), 손익 계정에 영향을 미치는 금액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계감사 도중의 의미
아래에서 회계감사 도중에 오류를 발견했다는 식의 표현을 꽤 많이 볼 것입니다. 이것이 정확히 어떤 시기를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2월 말 결산법인, 즉 사업연도가 매년 12월 31일로 끝나는 법인의 경우 다음연도 1월에 회계 결산 작업을 통해 회계감사 전 재무제표를 다듬습니다. 그 후 1월 말에서 2월경 회계법인을 필두로 한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가 이루어집니다. 이 회계감사 도중이라는 것은, 회사의 감사 전 재무제표를 공인회계사가 감사하여, 오류나 왜곡표시가 있는 경우, 수정을 권고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아직 회사의 재무제표(장부)는 마감되지 않은 상태이며, 수정 회계처리가 반영될 수 있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공인회계사의 감사가 종료되어 재무제표가 확정되어 회사의 주주총회 발행승인 절차를 거치는데, 이 시기가 3월 정도입니다. 재무제표의 발행승인이 되면 더 이상 재무제표에 추가 회계처리를 반영할 수 없습니다. 장부가 마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이해해야, 아래 설명의 혼동이 없습니다. 참고로 나중에 다루겠지만, 12월 31일을 보고기간 말 이라고 하며,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보고기간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회계 오류의 의미와 오류 발견의 시기, 소급법의 의미, 전기오류수정손익
회계적인 오류가 무엇인지는 너무 어렵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A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 회계기준에 맞는데, B로 처리했다면 그것이 오류입니다. 결국 B로 회계처리한 것을 A로 바꾸거나, A회계처리와 B회계처리와의 차이만큼을 추가적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이 오류수정 회계처리의 핵심입니다. 예컨대 미지급비용과 관련하여 2021년 당기 비용 처리할 금액이 5,000원(A)인데 실제 회계처리는 2,000원(B)만 비용처리 했다면, 3,000원을 추가적으로 비용처리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는 당기에 발생한 오류를 당기 재무제표가 완전히 마감되기 전에 발견한 경우에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오류에 해당하는 B회계처리(비용 2,000원 인식)가 2021년에 이루어졌고, 회계감사가 모두 종료되어 재무제표가 확정되어 재무제표 발행승인까지 이루어진 상황에서, 오류가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 2021년 회계처리를 더 이상 건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021년의 오류에 대해서는 2022년의 기초 재무제표 항목을 수정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오류수정으로 인한 순자산(자본) 효과 3,000원을 2022년도의 기초 미처분이익잉여금에 반영합니다. 2022년도의 기초 미처분이익잉여금이 3,000원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2021년의 기말 미처분이익잉여금이 3,000원이 줄었다는 것과 동일하며, 이 경우 오류수정 회계처리는 비록 2022년에 이루어졌지만, 2021년 말의 재무제표의 이익잉여금은 3,000원이 감소하며 미지급비용 계정은 3,000원이 증가합니다. 단, 2021년 재무제표는 이미 확정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류수정이 반영된 2021년 재무제표는 2022년도의 재무제표와 비교하여 공시하는 것입니다. 즉, 2021년의 장부는 이미 마감이 되었기 때문에, 오류수정 회계처리는 2022년 1월 1일에 반영하지만, 2021년의 재무제표가 수정되는 것입니다. 아래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의 비교공시가 무슨 의미인지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 회계처리의 차변에 기재된 미처분이익잉여금 감소액을 2022년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반영할 전기오류수정손실이라고 합니다. 2022년 입장에서 장부가 마감된 2021년은 전기에 해당하며, 비록 회계처리는 2022년에 이루어졌지만, 전기인 2021년의 오류가 수정된 이익잉여금 효과이기 때문에, 2022년의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의 미처분이익잉여금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만약,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대변에 기재되어 이익잉여금을 증가시키는 효과에 해당했다면, 이를 전기오류수정이익이라고 합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서 규정하는 아래와 같은 문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로 소급 재작성이라는 표현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례의 경우 전기오류는 2021년의 장부가 마감되고 난 후(회계감사가 종료되어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된 후)인 2022년(오류 발견 시점) 입장에서, 2021년의 오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2022년과 비교공시 되는 2021년의 재무 정보가 소급 재작성되어 수정된 것입니다. 소급 재작성이란 원래 오류가 없던 것처럼, 기존의 재무제표를 수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급법입니다. 이 소급법은 훗날 포스팅할 회계정책의 변경과 관련해서도 중요하게 활용될 부분입니다. 오류뿐만 아니라 소급법을 사용하여, 특정 회계정책을 처음부터 적용했던 것과 같이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한다는 측면입니다.
이와 더불어, 아래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문구까지 추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쉽게 설명하면, 회계 오류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오류의 영향이 어떤 연도와 관련이 있는지를 모르겠다면, 재무제표를 실무적으로 소급 재작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연도의 기초 재무제표 계정과목에 오류수정 효과를 반영하라는 것입니다. 시험을 준비하신다면, 실무적으로 소급 재작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연도는 문제에 다 주어지기 때문에, 주어진 연도의 기초 재무제표 금액을 수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수험생이라면, 그냥 통으로 암기하여 비계산 문제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다음, 오류수정과 관련하여, 소급 재작성이 아닌 전진법의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경우에 대한 기준입니다. 회계 오류에 대한 금액적인 효과(오류의 누적효과)를 확실히 알 수 없어 특정 기간이 아닌, 과거기간 그 어디에도 반영하기 어려운 경우, 과거의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기초시점과 과거기간 전체라는 문구와 오류의 누적효과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오류의 누적효과라도 정확히 알면 실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이른 회계기간의 기초금액이라도 수정하여 소급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기초시점에서조차 과거기간에 대한 오류의 누적금액 자체를 결정할 수 없어 지난 오류에 대한 부분은 전부 무시하고, 오류를 적용할 수 있는 시점인 기말 시점부터 제대로 회계처리 하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전진법이라는 것은, 이전 시점(기초시점 포함)의 재무제표를 수정하지 말고, 앞으로(기말 시점부터) 제대로 작성하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과거 기간에 대한 오류의 금액적인 효과라도 정확히 알면(즉, 오류수정을 적용할 시기만 결정할 수 없다면), 재무제표의 소급수정이 가능하지만, 오류수정을 적용해야 할 시기도 모르고 그 금액적인 효과까지 모른다면, 과거 재무제표는 수정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오류와 중요하지 않은 오류의 구분
위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면, 당기 중에 발생한 오류는 당기에 수정하면 그만이지만, 재무제표 발생 승인(회계감사 종료 후 장부의 마감)이 된 경우라면, 재무제표를 소급하여 재작성해야 합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1008호 오류수정과 관련된 기준서의 첫 번째에 나오는 아래 표의 문단을 보면, 중요한 오류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중요한 오류에 대해서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하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중요하지 않은 오류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전기오류는 특정기간에 미치는 오류의 영향이나 오류의 누적효과를 실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급 재작성에 의하여 수정한다]는 문단이 있기에 중요한 오류던, 아니건 간에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되고 발견된 모든 오류에 대해서는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중요한 오류인지 아닌지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인회계사 시험이나 세무사 시험, 감정평가사 시험의 기출문제를 보게 되면, 모두 오류가 중요하다고 가정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이의제기 등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기준서 첫 문단에서 확실하게 언급한 중요한 오류의 소급 재작성 표현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분명히, 전기오류 자체를 소급수정한다는 문단이 있음에도, 왜 굳이 이렇게 구분한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중요한 것은, 예외적인 경우(과거 기간 전체에 대한 오류의 누적효과를 실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를 빼고는 오류수정은 소급수정이 원칙이라는 것을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하고 가는 것입니다.
자동조정오류와 비자동조정오류
많은 교과서에서 자동조정오류, 비자동조정오류에 대해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자동조정오류란, 어떤 연도에 발생한 오류의 효과가 다음연도 혹은 그 이후에 반대 효과로 나타나, 전체 회계연도의 총 효과를 기준으로는 오류가 아닌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2021년에 7,500원을 받아 수익으로 처리했는데, 사실 이 7,500원은 선수수익으로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500원씩 균등하게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이 옳은 경우를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오류로 한 회계처리에 의하면 2021년 수익은 7,500원, 2022년 수익은 0, 2023년 수인은 0으로 각각의 회계연도는 모두 오류가 발생한 것이지만 2021~2023년 전체를 보았을 때, 어차피 3년간의 총 수익으로 7,500원을 인식해야 하므로, 2021년에 잘못된 회계처리를 한 효과는 2023년까지 기다리면 모두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3년간 나누어 인식할 수익을 한 연도에 모두 인식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오류수정 회계처리가 없어도 2023년 말 기준으로는, 오류가 있건 없건 이익잉여금 효과는 3년간 총 (+)7,500원으로 같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조정오류에 해당하는 사례는, 선급비용, 선수수익, 미지급비용, 미수수익, 재고자산의 과대 또는 과소계상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비자동조정오류는, 오류수정 회계처리가 없다면, 자동조정오류와는 달리, 영구적으로 재무제표가 틀어지게 되는 오류입니다. 예컨대, 유형자산으로 처리해야 할 금액을 모두 비용(수선비)으로 처리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자동조정오류처럼 어떤 시점에서는 이익잉여금 효과가 같아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 자동조정오류인지 비자동조정오류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오류가 발생하던, 재무제표를 잘 수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례를 접해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되는 것입니다.
오류수정 회계처리 총정리
오류의 영향이나 누적효과를 실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경우와 아닌 경우로 나누어 오류수정 회계처리 방법을 총 정리 하겠습니다.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된 후 발견된 오류와 재무제표 발행승인 전에 발견된 오류의 처리방법은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예컨대 2022년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되어 더는 2022년 회계처리를 건들지 못한다면(2021년 장부 마감) 2022년이 전기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기에 해당하는 2022년 재무제표를 소급 재작성하되, 오류수정의 회계처리는 2022년 장부가 아닌 2023년 장부에 반영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각종 시험문제에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된 오류]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예컨대 2022년 회계감사를 받는 도중 오류를 발견했다면, 아직 2022년의 재무제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2022년은 전기가 아닌 당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2022년의 회계감사가 종료되어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되었다면, 2022년은 더는 당기가 아니라 전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오류의 영향이나 누적효과를 실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사례는 주로 계산형 문제보다, 비계산 문제로 자주 출제되니 시험을 준비하시는 경우 감안 하시길 바랍니다.
오류수정표를 통한 오류수정
오류수정과 관련된 당기손익, 이익잉여금 효과에 대해 실무적으로건 수험목적으로건, 빠르고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류수정 회계처리(분개) 그 자체보다 특정한 방법에 따라 그 효과를 파악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오류수정표를 통하여 어떠한 오류가 나오더라도, 빠르게 효과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해봅시다. 오류수정표는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의 수정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오류수정으로 인해 이익잉여금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유형자산의 감가상각 오류, 재고자산 계상 오류, 선급비용(선수, 미지급, 미수 항목 모두 포함) 각 상황에 맞는 오류수정표를 확인하겠습니다. 표의 당기순이익 효과 합계라는 것은 오류수정에 따른 당기순이익 효과를 의미합니다. 연도별 당기순이익 효과 합계액의 누적금액은 오류수정에 따른 이익잉여금 효과를 의미합니다. 당기순이익 효과의 누적금액이 이익잉여금 효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오류수정에 따른 2023년 말(2024년 초)의 이익잉여금 효과를 알고 싶다면, 오류 발생 연도부터 2023년 말까지의 오류수정에 따른 당기순이익 효과 합계를 모두 더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데, 오류를 수정한 A 연도의 정확한 당기순이익은, 오류수정 전 A 연도의 당기순이익에, A 연도의 오류수정 효과를 반영하면 됩니다. 또한, 오류를 수정한 A 연도 말의 정확한 이익잉여금은, 오류수정 전 A 연도 말의 이익잉여금에, 오류수정에 따른 A 연도 말의 이익잉여금 효과(오류 발생 연도부터 A 연도 말까지의 오류수정에 의한 당기순이익 효과의 합계)를 반영하면 됩니다. 당연히 오류를 수정한 A 연도 초의 정확한 이익잉여금은, 오류수정 전 A 연도 초의 이익잉여금에, 오류수정에 따른 A 연도 초의 이익잉여금 효과(오류 발생 연도부터 A 연도 초까지의 오류수정에 의한 당기순이익 효과의 합계)를 반영하면 됩니다.
2021년 초 취득가액 900,000원(잔존가치가 0, 내용연수 4년)인 유형자산으로 재무제표에 계상해야 할 것을 전액 수선비로 비용 처리한 경우입니다. 2021년 수선비(비용)가 900,000원 과대 계상됨과 동시에 유형자산 계정과목이 900,000원 과소 계상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 감가상각비 및 감가상각 누계액 225,000원이 과소계상되었습니다. 2022년~2024년까지 연도별로 감가상각비 및 감가상각 누계액 225,000원이 과소계상되었습니다. 이를 위의 오류수정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시험에 문제가 나오면, ①. 2022년 말 유형자산의 장부금액(취득가액 – 잔존가치)이 얼마인지 물어볼 수 있고, ②. 오류가 2023년 회계감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발견되었다면, 오류수정 효과에 따른 2022년 말(2023년 초) 이익잉여금의 영향이 얼마인지, ③. 오류수정에 따라 2021년, 2022년, 2023년 당기순이익 효과가 얼마인지, ④. 오류를 수정하기 전 2023년 말의 이익잉여금은 3,800원인 경우, 오류수정 후 정확한 이익잉여금은 얼마인지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① 2022년 유형자산의 장부금액은 오류수정표에 따라, 올바른 취득가액 900,000원에서 감가상각누계액 450,000원(225,000원 × 2)을 차감한 450,000원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② 오류가 2023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되었다는 것은, 2021년~2023년 모두 오류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오류수정표에 따라 2022년 말(2023년 초)의 이익잉여금 효과는 450,000원입니다. 이는 2021년말 이익잉여금 효과 합계 675,000원과 2022년 당기순이익 효과 합계 (-)225,000원을 합친 것입니다. ③ 2021년~2023년 각 연도별 오류수정에 따른 당기순이익 효과는 오류수정표의 각 연도별 당기순이익 효과 합계입니다. 2021~2023년 각 연도별로 675,000원, (-)225,000원, (-)225,000원이 답입니다. ④. 오류를 수정하기 전 2023년 말 이익잉여금이 3,800원이므로, 오류수정으로 인한 2023년 말까지의 이익잉여금 효과는 2021~2023년까지의 오류수정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효과 누적 합계인 225,000원(675,000 – 225,000 – 225,000)을 더하여 228,8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재고자산과 관련된 오류는 무조건 다음 연도에 자동조정되어 사라진다는 것을, 먼저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전년도에 잘못 계산된 재고자산 오류는 다음연도에, 재고자산이 팔리면서 자동상계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복잡한 과정을 이리저리 도출할 생각 하지 말고, 일단 이렇게 머릿속에 넣어둔 후 기계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위 오류수정표는 2021년 말 재고자산이 400,000원 과대계상되고, 2022년 말 재고자산이 250,000원 과소계상된 것을 수정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류는 2023년 회계감사가 종료되어 재무제표 발행승인이 완료된 시점에 발견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기말 재고자산이 과대계상되면 매출원가가 과소계상된다는 것을 이전 포스팅에서 배웠듯이, 기말 재고자산과 매출원가의 반대 효과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즉, 2021년 기말 재고자산이 400,000원 과대계상 되었다면 2021년의 매출원가는 400,000원이 과소계상되었으므로, 2021년의 오류수정 효과를 통해 재고자산은 400,000원을 줄이고, 매출원가는 400,000원이 늘어야하는 것이며, 2021년 당기순이익 효과는 (-)400,000원, 이익잉여금 효과는 (-)400,000원입니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재고자산 오류는 다음연도에 자동상계 되는데, 2021년 기말 재고자산 400,000원을 과대계상한 오류는 2022년 말에는 반대 효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2021년 기말 재고자산을 400,000원 감소하는 오류수정 효과는 2022년의 재고자산을 400,000원 증가시키는 반대 효과로 나타나 2022년 매출원가를 400,000원 감소 시키는 효과로도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재고자산 오류는, 오류 발생 연도와 그 다음 연도 간의 자동 상계로 자동조정 되는 것입니다. 2022년의 효과를 다른 방식으로 분석하면, 2021년 말, 즉 2022년 초 기초 재고자산이 400,000원 과대계상 되었기 때문에, 2022년 매출원가 역시 400,000원 과대계상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2년의 매출원가 400,000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기말재고자산, 기초재고자산, 매출원가의 관계를 정리하면, 기말재고자산의 과대계상은 매출원가의 과소계상 효과를 가져오며, 기초재고자산의 과대계상은 매출원가의 과대계상 효과를 가져옵니다.
2022년말 기말재고자산 250,000원의 과소계상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말재고자산이 과소계상되었으니, 그 금액만큼 매출원가가 과대계상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021년의 오류수정 효과 및 2022년 오류수정 효과를 통해 재고자산은 650,000원 늘이고, 매출원가는 650,000원이 감소해야하는 것이며, 2022년 당기순이익 효과는 650,000원, 이익잉여금 효과는 250,000원(2021년 당기순이익 효과 –400,000원과 2022년 당기순이익 효과 +650,000원)입니다.
역시, 2022년 오류의 자동조정 효과를 통해 2023년의 기말 재고자산은 250,000원 감소, 매출원가는 250,000원 증가하게 됩니다. 오류수정을 통한 2023년의 당기순이익 효과는 (-)250,000원이며 이익잉여금 효과는 0(2021년 –400,000원, 2022년 +650,000원, 2023년 –250,000원의 합계)입니다. 이 이익잉여금 효과가 0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2021년 오류가 2022년에 자동 조정되고, 2022년 오류가 2023년에 자동조정 되므로 2023년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은 오류가 있건 없건 같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선급비용 오류만을 다룬 것처럼 보이나, 사실상, 선수, 미지급, 미수 등 모든 항목을 포괄합니다. 결국, 비용이나 수익을 기간에 걸쳐 분배할 것을, 한 번에 인식하는 등의 기간 귀속의 오류일 뿐입니다. 오류수정표만 제대로 만들면 되며, 오류 발견 시점에 따라 특정 연도의 당기순이익 효과나, 이익잉여금 효과, 올바른 이익잉여금 등만 확실히 구할 수 있으면 됩니다.
사례의 경우 2021년 초 지출한 600,000원이 사실상 선급비용으로, 매년 200,000원씩 인식해야 하나 600,000원 전부를 비용 처리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우선 2021년 비용으로 모두 인식한 600,000원을 취소하고, 이를 선급비용으로 인식하고, 2021년~2023년 3년간 200,000원씩 선급비용을 감소시키며 비용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를 나타낸 것이 위의 오류수정표입니다.
만일 위 오류를 2022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했다면, 아직 2022년 장부가 마감된 것은 아니므로, 2021년의 재무제표는 소급 재작성하고 2022년 오류에 대한 수정 회계처리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오류수정 효과로 인한 2021년의 당기순이익 효과는 400,000원 증가, 이익잉여금 효과 역시 400,000원이 증가하고, 선급비용(자산)의 장부금액은 400,000원(600,000원 – 200,000원)이 됩니다. 오류수정의 2022년 효과로, 2022년 당기순이익은 200,000원이 감소, 이익잉여금은 200,000원 증가(2021년 효과 +400,000원, 2022년 효과 –200,000원의 합계), 선급비용의 장부금액은 200,000원(600,000원 – 200,000원 – 200,000원)이 됩니다.
사채 이자비용과 관련된 오류입니다. 사채를 할인발행하거나 할증발행해 놓고, 사채의 발행금액을 사채의 장부금액으로 인식하였으나, 매년 이자비용을 액면 이자만 인식하고 유효이자율법에 의한 유효이자를 인식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유효이자율법에 따른 상각후원가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사채의 최초발행가액이 계속 사채의 장부금액으로 계산되어있고, 사채의 만기에 상환금액인 액면금액과 최초 인식한 장부금액 간의 차이를 사채 상환 손익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의 오류수정표는 2021년 초 만기 3년, 액면 이자율 8%, 유효이자율 10%, 액면 100,000원의 사채를 매년 말 이자 지급조건으로 할인발행하여 사채의 발행금액, 즉 현금유입액 95,026원을 사채의 장부금액으로 계상하였으나, 매년 액면이자 8,000원만을 이자비용으로 계상한 오류입니다. 본 오류가 2023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된 경우를 가정하겠습니다. 정확히 회계처리 했다면 2021년 초 사채의 장부금액을 95,026원으로 시작하여 2021년 이자비용을 9,503원, 2022년 이자비용을 9,653원, 2023년 이자비용을 9,818원으로 계상해야 하고, 2021년 말 사채장부금액은 96,529원, 2022년 말 사채장부금액은 98,182원, 2023년 말 사채장부금액은 100,000원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오류로 인해 2023년말 오류로 계상한 사채장부금액 95,026원(최초 인식한 장부금액 그대로임)과 상환금액인 액면금액 100,000원과의 차이 4,974원을 사채상환손실로 계상하여, 이 역시 수정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사채 만기 상환 시 올바른 사채의 장부금액은 100,000원이며, 액면금액인 100,000원에 상환되었기 때문에 상환 손익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결국, 2021년 초 사채 발행 시 계상했어야 할 사채할인발행차금 총액 4,974원의 차이를 2021년~2023년 이자비용 계산 시 추가 반영해야 하지만 하지 않은 오류로 인해, 매년 사채의 장부금액 및 이자비용, 사채 만기의 상환 손익 오류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위 오류가 2023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되었다는 것은, 2021년 및 2022년은 전기에 해당하여 전기오류수정손익(미처분이익잉여금의 조정)에 대한 회계처리를 2023년 장부에 반영하고, 2023년 오류 역시, 바로 잡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위의 오류수정이 2023년의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3,156원이며, 이익잉여금의 영향은 0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오류가 2023년이 아닌 2022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21년이 전기에 해당하여, 오류수정에 따라 2022년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653원, 이익잉여금에 미치는 영향은 (-)3,156원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류수정 회계처리 사례 종합문제
아래 오류수정과 관련된 종합 사례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위 문제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은, 선급 보험료를 2021년 1월 1일이 아닌 4월 1일부터 2년간 잘 분배 해야 한다는 것과 감가상각의 시기가 1월 1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런 사소한 부분이 업무의 정확성이나 시험의 합격 여부를 가른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채를 할증발행했지만, 발행가액을 장부금액으로 하여, 유효이자율법에 따른 상각을 하지 않아, 사채의 발행가액이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어, 만기에 액면금액으로 상환한 금액 간의 차이가 사채상환이익으로 계상된 것도 정확히 이해하길 바랍니다. 아래 각 물음의 해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류수정표를 먼저 작성한 후 물음의 해답으로 이어나갑니다.
기말 재고자산의 증가는 같은 금액의 매출원가 감소와 같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임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2022년 회계감사 도중에 오류가 발견했다는 것은, 2021년 장부는 이미 마감이 되어서 건들 수 없어 수정 회계처리는 2022년에 반영(미처분이익잉여금 조정)하지만 2021년 재무제표는 오류가 수정된 수치로 소급 재작성합니다. 또한 2022년에도 오류가 지속되었으나, 회계감사 과정에서 밝혀져 2022년의 오류는 아직 장부가 마감되지 않은 2022년 재무제표에 반영하여 옳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2022년에 오류를 확인하였으므로, 2023년에는 오류 없이 옳은 회계처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위의 오류를 수정하는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3년 회계감사 도중에 발견한 경우, 물음1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같습니다. 2021년과 2022년의 장부가 마감된 상황이고, 2023년의 장부는 마감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본 오류와 관련한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본 장에 나오는 오류수정 관련 각종 이론이나, 오류수정표를 비롯한 문제 풀이 기법, 종합 사례의 논리만으로 어지간한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회계정책 변경(재고자산 평가 방법 변경)에도 오류수정표가 활용되어, 쉽게 사례를 해결할 수 있으니 반복하여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선생님. 여러가지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오류수정으로 재무제표 소급재작성의 의미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예를 들어 유동자산으로 처리해야할 선급비용(보험료) 2000원을 당기비용으로 인식한경우입니다.(x2년 비용 과대계상)
정상적인 회계처리했다면,
2년, 선급비용 2000 ㅣ 현금 2000
3년, 보험료 2000 ㅣ 선급비용 2000 입니다.
그럼 X3년도에 오류를 발견하였고 X3년도 오류수정 분개는
보험료 2000 ㅣ 이익잉여금 2000 인데 X2년도 제무재표를 소급재작성을 한다는 의미가 X2년도의 재무상태표의 자산계정 선급비용 2000원을 늘려주고 포괄손익계산서 당기순이익을 2000원 차감하여 재작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X2년도의 자산(선급비용)은 2,000원 증가, 당기순이익은 2,000원이 증가되어 X3년과 비교공시 되는 재무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ㅎㅎ 덕분에 이해가 아주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오타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제보드립니다!
22년 12월 31일 회계처리(당기 오류수정)
사채(장부금액) 1,175 에서 1,715원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한 가지 질의드리자면,
23년도 회계감사 도중 발견한 경우, 21년도 22년도 장부가 마감되었으므로
2개년도의 수정(차액분) 누계치를 23년 1월 1일 전기오류수정으로 수정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감사합니다.
23년도 회계감사 도중이라는 것은 21년 및 22년은 장부가 모두 마감되었으나 23년의 경우 장부에 수정 회계처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시점인 것입니다.
따라서 21년 및 22년에 대한 누적치 오류에 대해 23년 장부에 수정회계처리를 적용한다는 의미입니다. 회계처리일이 꼭 1월 1일일 필요는 없고 형식적으로 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회계처리가 들어가도 상관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