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환불부채와 반환재고회수권 회계처리를 통해 반품권이 있는 판매 거래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환불부채라는 부채 계정과목과 반환재고회수권이라는 자산 계정과목이 등장합니다. 이 장을 공부하여, 왜 반품권이 있는 판매 시, 재고자산을 무조건 제외하는지 알아봅시다.
재고자산의 개념과 매출원가 복습
재고자산과 매출원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학습이 없이는 본장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래 이전 글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환불부채의 개념
상품을 1,000,000원에 팔았는데 반품으로 인해 800,000원을 환불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된다면 매출 800,000원을 취소하고 동 금액에 대해 환불부채를 잡아야 합니다. 환불부채는 쉽게, 돌려줘야 할 돈이라고 개념을 잡고 갑시다.
그리고 반품권이 있는 판매에서의 회계처리는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와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로 나뉜다는 점을 꼭 짚고 갑시다.
반품권과 반환재고회수권
고객에게 반품권이 있다는 것은, 물건을 판 회사에게는 해당 상품을 회수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반품권과 반환재고회수권은 한 쌍으로 보시면 됩니다. 반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고자산 상당액을 반환재고회수권이라는 자산계정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단, 재고자산을 반환하면서 각종 수수료와 같은 반품비용 등이 예상될 수 있고(추가 원가), 반환받는 과정에서 재고자산이 소실되는 등의 손해가 예상(손상차손)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환재고회수권(자산)의 금액은 반환받을 재고자산 금액에서 예상되는 추가 원가와 손상차손을 모두 차감한 금액입니다.
국제회계기준에서는 반환재고회수권을 재고자산으로 보는지 혹은 기타자산으로 보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반환재고회수권을 재고자산으로 본다면, 아래 논의들의 실익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반환재고회수권을 재고자산이 아닌 기타자산 성격으로 보겠습니다.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 회계처리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 기본적인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판매 시 매출과 매출원가는 반품 추정비율만큼 덜 인식해야 하며, 재고자산은 전액 제외하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반품 가능성 예측과 무관하게 일단 내 손을 떠난 재고자산입니다.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인 아래 사례를 통해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 회계처리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 기본적인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대금을 받았어도 판매 시 매출과 매출원가는 일체 인식할 수 없으며, 고객에게 인도된 재고자산 원가 전액을 반환재고회수권(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경우도 역시 재고자산 원가 전액이 장부에서 제거된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아래 사례를 통해 회계처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반품권이 있는 판매와 관련한 회계처리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품권이 있는 판매에서 반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판매 시점에 재고자산이 전액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