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금흐름을 계산하는 방법을 간접법 논리를 중심으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공부해봅시다. 본 장에서 다루는 논리 만으로 회계학에서 다루는 현금흐름 계산, 현금흐름표 작성의 모든 기본 원리를 깨우칠 수 있으니 수험이나 실무에서 요긴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금액 변동과 현금흐름
수익, 비용 계정과목 금액의 변동과 현금흐름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직관적으로, 수익 계정과목은 현금의 유입이고, 비용 계정과목은 유출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다만, 이 수익, 비용 계정과목 금액 중 현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는 금액도 별도로 있다는 것 역시 염두에 두고 갑시다. 현금흐름표 자체에 대한 의미를 처음부터 짚고 넘어가고 싶으시다면 아래 이전 글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금액 변동과 현금흐름과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금흐름표 작성을 위해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필수적인 사항이지만 의외로 헷갈리는 부분이 많으니, 차근차근 따라가 봅시다.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금을 주고 자산을 취득한 경우, 기본적으로 아래의 회계처리가 등장합니다. 자산이 증가했지만, 현금이 유출되었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입니다.
그렇다면 자산을 처분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자산이 줄어들지만, 현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플러스(+)입니다.
부채의 경우입니다. 부채를 조달하여 현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부채가 증가하면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플러스(+)입니다.
반면, 부채가 감소하는 경우, 즉 부채를 상환하는 경우는 현금흐름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칩니다. 현금을 유출하고 부채를 갚았기 때문입니다.
자본의 사례입니다. 유상증자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돈을 받고 회사의 주식을 넘겨주는 것입니다. 현금의 유입이 발생했기 때문에 자본의 증가는 현금흐름에 플러스(+) 영향을 줍니다.
반면, 자본이 감소하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주주에게 지분을 환급해 준다고 생각해봅시다. 현금의 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자본의 감소는 현금흐름에 마이너스(-) 영향을 줍니다.
위의 사례를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아래의 결과가 도출됩니다. 현금흐름표를 공부할 때 기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니 반드시 숙지하고 가도록 합시다.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회계처리를 떠올려 원리를 이해해 봅시다.
위의 표에서 추가 설명한 부분을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감가상각누계액이 2,000원이 증가하는데 무슨 현금흐름이 2,000원이 증가하느냐 하실 수 있습니다. 사례를 들겠습니다. 이 사례는 바로 다음절에서 설명할 현금흐름 산출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기초 감가상각누계액이 1,000원, 기말 감가상각누계액이 3,000원이며, 감가상각누계액의 증가는 전액 감가상각비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면 현금흐름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감가상각누계액이 자산의 차감계정이라, 부채나 마찬가지라고 가정했을 때, 부채가 증가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본다면 현금흐름이 2,000원 증가합니다. 하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위 거래는 현금 유출입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현금흐름이란 관련 손익에서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의 효과를 같이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 절에서 아주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거래의 현금흐름은 0이 맞습니다. 바로 감가상각비 효과 –2,000원(투자활동 손익)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다음절로 넘어가 학습해보겠습니다. 이 사례가 바로 이해 갈 것입니다. 정확히 위 거래는 투자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이 0인 것입니다.
현금흐름 산출의 대원칙 : 간접법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서는 당기순이익부터 시작해서 현금흐름을 추정해 나가는 방식을 간접법이라고 합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모두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아래 표에 현금흐름표 논리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히 정리해 놓았습니다.
표에서와 같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서는 당기순이익에서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수익과 비용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 상태가 바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발생주의 기준 손익입니다. 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발생주의 기준 손익에는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과 비용만이 포함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현금의 유출입이 없는 수익과 비용의 효과를 제거합니다.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더하기(+), 수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빼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자산과 부채, 자본의 변동 효과를 반영해주는 것입니다.
이전 시간에, 투자 및 재무활동의 경우 간접법 현금흐름표가 별도로 없다고 하였지만, 투자활동의 현금흐름과 재무활동의 현금흐름도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간접법 논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수익과 비용을 제거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수익은 투자활동의 수익이거나 재무활동의 수익입니다. 역시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비용은 투자활동의 비용이거나 재무활동의 비용입니다.
예컨대 당기순이익이 100,000원이며 이 중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수익이 50,000원, 비용이 20,000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100,000원에서 수익효과 50,000원을 제거(-), 비용효과 20,000원을 제거(+)하면 100,000원 – 50,000(수익차감) + 20,000(비용가산) = 70,000의 발생주의 기준 영업활동 손익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영업활동과 무관하여 제거한 수익 50,000원이 재무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이며, 영업활동과 무관하여 제거한 비용 20,000원이 투자활동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50,000원은 재무활동 손익(이익), -20,000원은 투자활동 손익(손실)이라는 것입니다.
추가로, 현금의 유입이나 유출과 관련이 없는 수익 또는 비용을 조정하는 사례를 들겠습니다. 어떤 수익이나 비용이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다면 조정하지 않지만, 그 수익이나 비용(전부 또는 일부)이 현금 유입이나 유출과 관련이 없다면 조정을 해야 합니다. 예컨대 이자 비용 5,000원이 영업활동과 관련이 되었다면 당기순이익에서 조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5,000원의 이자 비용 중 1,500원이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이라면 1,500원 만큼의 이자비용을 당기순이익에서 가산 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중급회계 교과서나 수험서의 해설에 따르면 1,500원은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칙과 논리에 입각하면,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1,500원은 엄밀히 영업활동이 아닌 재무활동입니다. 사채발행 자체가 재무활동이며, 사채발행으로 인해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이 발생한 것이기에 1,500원 효과를 영업활동과 관련 없는 비용이라고 봐야 합니다. 회계처리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당기순손실이 (-)5,000원이고 이 당기순손실은 전액 이자비용임을 가정합니다. 이자의 지급을 영업활동으로 가정하고, 사채를 상환하거나 발행하는 것을 재무활동으로 가정하겠습니다.
위 거래를 현금흐름 계산 과정에 그대로 대입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표에 제시한 재무활동 현금흐름 계산에 주의해야 합니다. 재무활동 손익이 왜 –1,500원이며 재무활동과 관련된 부채, 자본 증가액 부분에 왜 +1,500원이 들어가는지 의문이 들 것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조정한 수익 또는 비용은 반드시 다른 곳에서 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한쪽이 없어졌으면 다른 쪽에 그 효과가 반드시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에서 조정한, 현금 유입이 없는 수익 또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 투자활동 손익이나 재무활동 손익으로 반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투자활동 또는 재무활동 손익으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면, 영업활동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에라도 효과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재무활동 손익 –1,500원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사채 계정과목 자체는 재무활동과 관련됩니다. 따라서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은 재무활동과 관련된 손익입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설명해보겠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계산하기 위해, 이자비용 중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1,500을 제거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붕 뜬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1,500원이 재무활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재무활동 손익에 반영해 준 것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조정한 수익이나 비용이 반드시 다른 효과로 반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려고 어떤 수익 1,000원을 차감 조정했다면, 이 수익 1,000원은 투자활동이건 재무활동이건, 혹은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효과건 어디든 반영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재무활동과 관련된 부채, 자본 감소액 부분입니다. 사채할인발행차금 계정과목은 부채의 차감계정입니다. 부채의 차감이니 자산과 효과가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채할인발행차금이 상각되면서 감소하였기 때문에, 자산이 감소한 효과와 동일하고, 이는 부채가 증가한 효과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1,500원의 효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실제로도 이자비용과 관련된 회계처리에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금 유입이나 유출이 없는 수익, 비용을 생각하시면 정말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수익, 비용만을 제거하는 논리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사채발행차금 상각액이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채발행차금은 명백히 재무활동 손익이므로, 제거하는 것이고, 감가상각비 역시 명백히 투자활동과 관련해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영업활동이지만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 대손상각비의 경우, 명백히 영업활동 관련 비용이기 때문에 제거하면 안 됩니다. 대손상각비가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현금흐름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거를한다? 이렇게 되면 엄청 복잡하게 현금흐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대손상각비는 대손충당금(자산 차감계정)에 이미 반영되어있는 효과이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의 증감 효과(관련 자산 증감 효과) 분석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어서, 아래 절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현금의 유출입과 관련 없는 수익, 비용 조정 주의사항
현금흐름표 사례를 접하면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있습니다. 현금의 유출입과 관련 없는 수익 또는 비용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손상각비입니다. 대손상각비는 매출채권과 관련되어, 명백히 영업활동과 관련된 비용입니다. 하지만 현금의 유출과 관련이 없는 비용이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에서 가산 조정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것입니다. 당기순이익에서 조정을 안 하는 방법도 있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례를 통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당기순이익에서 대손상각비를 가산 조정하지 않는 경우는 아래와 같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계산됩니다. 당연히 매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은 모두 영업활동과 관련이 된 계정입니다. 대손충당금은 자산(매출채권)의 차감계정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자료는 볼 필요도 없이, 수익, 비용 계정과 자산, 부채, 자본계정의 변동만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매출채권 발생액이니, 대손충당금과 상계 처리된 매출채권이니 하는 것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각 계정의 기말잔액과 기초잔액 간의 차액인 당기 변동분에 포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손상각비 5,000원의 효과는 이미, 대손충당금 계정과목에 반영되어 있으므로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 감소액 4,000원에 대손상각비 5,000원의 효과가 녹아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대손상각비를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으로 보아 당기순이익에서 가산 조정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 항목에 대손상각비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계정과목의 증가액만으로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 변동 효과를 분석하면 안 됩니다. +5,000원의 대손상각비 효과를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에 반영했기 때문에 그 반대 효과인 –5,000원의 효과를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 감소액 효과에 반영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손충당금 계정과목의 증가액에는 이미 5,000원의 대손상각비가 반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에 반영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제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복잡합니다. 이 방법으로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조정한 수익 또는 비용은 반드시 다른 곳에서 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다룬 <현금흐름 산출의 대원칙 : 간접법> 부분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쪽이 없어졌으면 다른 쪽에 그 효과가 반드시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에서 조정한,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인 대손상각비 효과를 투자활동 손익이나 재무활동 손익으로 반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게 맞습니까? 대손상각비는 분명 영업활동인데, 투자나 재무 활동 손익으로 귀속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투자나 재무활동 손익으로 반영될 수 없기에, 영업활동 관련 자산 효과에 직접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꼴이 됩니다. 대단히 고려할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중요한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에서 현금흐름과 무관한 비용, 수익효과를 조정할 때, 그 비용, 수익효과가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의 증감액에 이미 반영이 된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증감액 효과에만 반영해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례의 첫 번째 방법과 같이, 이미 대손충당금 계정과목에 대손상각비 효과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손익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이,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대손충당금)의 증감 효과만 반영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자산, 부채, 자본에 이미 반영된 영업활동 관련 수익 또는 비용은 현금흐름이 없더라도, 당기순이익에서 조정하지 않습니다.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에서 조정하면 끝나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이 있는데,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50,000원, 당기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증가액이 70,000원인 경우(기초 충당금 20,000원, 기말 충당금 90,000원)를 가정해 봅시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영업활동과 관련된 비용이나 현금 유출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자산의 차감계정=부채와 효과 동일)의 증가액 70,000원에 재고자산 평가손실 50,000원의 효과가 이미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례에서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에 +50,000원 효과를 반영하지 않고,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 감소액 +70,000원의 효과만을 반영하면 되는 것입니다.
더 쉽게 요령을 알려드리면, ①. 간접법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때 현금의 유출이 없는 비용 또는 현금의 유입이 없는 수익 항목을 일체 생각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현금의 유출이 없는 비용이나 현금의 유입이 없는 수익이 있다? 그것은 투자활동 또는 재무활동 손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같은 사례를 들지만, 사채발행차금 상각액이나 감가상각비가 그 사례입니다.
②. 그렇다면, 진짜로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현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는 수익이나 비용은 어떻게 할까요? 바로 위에서 대손상각비 사례를 설명했듯이, 조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에 이미 반영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대손상각비는 대손충당금,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등, 이렇게 자산 부채에 이미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손익 조정을 일체 할 필요가 없이,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대손충당금,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의 증감 효과만을 반영하면 됩니다. 예컨대 퇴직급여라는 계정과목을 생각해봅시다. 이 퇴직급여 계정에는 현금흐름이 없는 금액도 있죠? 그럼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 부분에 조정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 퇴직급여 중 현금 유출이 없는 금액은 이미 사외적립자산이나 확정급여채무에 다 녹아 있습니다. 퇴직급여 계정과목은 그 자체로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고,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에 이미 그 효과가 반영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현금흐름이 없더라도 퇴직급여 계정과목을 당기순이익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고,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인 사외적립자산 및 확정급여채무, 기타포괄손익누계액(퇴직급여 관련) 계정과목의 증감 효과만을 분석하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룰 사례는 모두 이렇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 조정 시 주의사항
특정 활동의 현금흐름을 구하기 위하여,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을 조정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계정과목이 자본 계정과목 중,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나 이익잉여금입니다. 예컨대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의 당기 순감소액이 100,000원인데, +80,000원은 확정급여채무와 관련하여 발생한 부분이고, -180,000원은 FVOCI 지분상품의 처분으로 인하여 발생했다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할 때는 +80,000을 반영하여,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구할 때는 –180,000을 반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T계정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익잉여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이익잉여금으로 대체된 효과로 인해,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부분은 투자활동과 관련된 자본 증가입니다. 반면, 재무활동으로 분류한 배당금 지급과 관련하여 이익잉여금이 감소한 부분은 재무활동과 관련된 자본 감소입니다. 이를 T계정으로 나타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간접법 현금흐름 산출과 관련하여 아주 기초적인 방법론과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지간한 교과서나,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등의 유수 전문자격 시험 문제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며, 실무를 하면서도 현금흐름표의 논리가 이해되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해가 잘 되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1. 비용, 수익 효과가 관련 자산, 부채, 자본 계정과목의 증감액 이미 반영되어있다는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 1번과 같은 경우 현금 유출 및 유입과 관련 없는 걸 생각하지 말라하셨는데, 위에 예시로 든 사채할인발행차금은 왜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으로 들어갔을까요? 단순히 설명하기 위해서 일까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재무활동이니까 1번처럼 처리할 순 없고 영업활동과 관련 없는 비용에서 조정을 해주긴 해야할 거 같은데 맞나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에 대한 설명은 대손상각비와 대손충당금을 사례로 본문에 설명해 놓은것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차) 대손상각비 XXX (대) 대손충당금 XXX 이 회계처리를 생각하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즉 대손상각비 항목을 조정하거나 대손충당금 항목을 조정하거나 둘중 하나만을 현금흐름을 구할때 고려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2의 경우 말씀하셨듯이 엄밀히 말해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비용임을 설명 그림의 주석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수 많은 교과서에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 조로 하여 표시를 하고 있는 바, 일단 그렇게 표시는 하였으나 저는 주석에 표시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경우이건 정답 도출과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