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경위공채 세무회계 직렬 – 회계사, 세무사 시험의 새로운 대안

제가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시험 준비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을 지도해보고 조언을 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에 떨어지면 도대체 다음 길이나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 경찰간부시험 중 세무회계 직렬이라고 보고 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경찰간부 시험의 필수 및 선택과목 고득점 가능

이 시험의 공통과목은 형사법과 헌법이며 어떤 직렬을 하건 무조건 거쳐야 하니 무차별 하며 필기 총점 400점 만점 중 180점에 불과한 점수만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의 필수 과목으로서 세법개론이 80점, 회계학이 80점을 차지하고 선택과목으로 상법총칙, 경제학, 통계학, 재정학 중 1개를 선택하여 60점을 득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찰간부 시험의 세법개론과 회계학은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경우 충분히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적인 난이도가 낮지는 않지만, 체감상 공인회계사 2차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난이도이며 오히려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계산형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사나 세무사 1차시험 실력 + 2차 시험의 동차 준비 수준 정도라면 아주 많이 유리한 것입니다. 이는 문제를 풀어보면 바로 각이 나옵니다.

게다가 선택과목 조차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시험을 준비했던 사람에게 더 없이 유리한데, 상법총직, 경제학, 재정학 중 자유롭게 선택해서 준비할 수 있고, 특히 공인회계사 1차 경제학 시험을 여러 번 봤던 사람이라면 경찰간부 세무회계 경제학은 충분히 극복하다 못해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재정학 역시 세무사 1차 시험 필수 과목으로 이 과목에 감이 있다면 충분히 적응 가능합니다. 상법총칙의 경우 세무사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지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출제가 되고 그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착실히만 공부하면 거의 만점에 수렴하는 점수도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의 필수 및 선택과목의 전반적 난이도를 직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회계사 1차 시험보다는 상당히 무난하며 7급 시험보다는 살짝 난이도가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잘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경찰간부 시험의 모든 과목은 객관식이며, 주관식 및 약술 문제는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로 돌리지 않으면 손해보는 이유

사람마다 꿈꿔왔던 부분도 다 다르고 생각하는 수준도 다 다를 것이지만,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도 큰 용기이며 더 큰 손해를 안 보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꼭 회계사나 세무사 시험을 어떤 수를 쓰더라도, 어떤 희생을 감수 하고서라도 반드시 합격해야만 할 사명이 있지 않는 이상 현실을 직시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회계사나 세무사 1차 시험은 정말 무난하게 안정적으로 잘 합격하지만, 유독 2차 시험에서 물을 자꾸 먹는다면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 시험으로 빠르게 돌리는 것이 정말 큰 이득일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이상의 인생의 손해를 보지 않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여러분이 다른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 시험 경쟁자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400점 만점 중 220점은 일단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경찰간부는 6급 공무원(6급 을) 신분으로, 경찰계에서는 초임 기준으로 충분히 높은 간부인 데다가 노력 여하에 따라 총경(경찰서장급, 4급 공무원)이나 경무관(3급)까지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고 맞지 않고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정말 대안이 떠오르지 않고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싶을 때, 이 정도면 충분히 큰 가치가 있는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 현재 전문자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특별한 가점이 없이 괜찮다 싶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공기업 같은 곳의 경우 NCS필기를 치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이 부분이 정말 약하다면 순수 전공 필기로만 승부를 보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 시험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경찰간부 세무회계 직렬은 주관식 서술형도 없고 회계사나 세무사 2차 시험 경험까지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전환의 기회이고 성공의 또 다른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는 시험 공부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다른 대안은 꼭 찾아야 되는 상황이라면, 다 제쳐두고 일단 아래 기출문제라도 스키밍 해 보시고 결정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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