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시험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는 유리한 연도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시험 제도의 변경이나 첫 시행
역대급 기회는 시험 제도가 변경되는 해를 기점으로 하여 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2014년 공인회계사 시험의 경우 1차 시험 시행 불과 몇달 전에 1차 시험의 상대평가 제도가 도입됨이 공지되었습니다. 막상, 커트라인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서 열심히 공부해도 가망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과 우려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의 난이도가 꽤 평이하게, 정확히 말해서는 열심히 구석구석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고득점 할 수 있도록 출제되었습니다. 당연히 고득점을 받기도 이전의 다른 해 보다 훨씬 수월한 해였고 조금만 더 집을 했다면 2차시험에 동차로 합격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까지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2014년 2차 시험의 세법과 재무관리 과목의 경우 동차생 수준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도록 출제가 되었습니다. 행정사 시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이 첫 시행되는 1회차는 역대급 기회였고 2회차부터 서서히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져, 제도가 시행되는 첫 해가 절호의 기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가 역대급으로 개편될 것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망했다고 때려치우고 싶고 주저 앉을 수 있고, 누군가는 최고의 기회로 생각하여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헤쳐나가려고 할 것입니다. 특히 2차 시험에 고급회계가 별도의 시험과목으로 분리되는 것이 고무적인데, 아예 고급회계 과목 자체를 제끼고 유예를 노리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모자란 생각입니다. 장담컨대 고급회계 과목의 일정 수준 합격자 수 확보가 있어야 하고, 단독 시험과목으로 출제되는 첫 해이기 때문에 절대로 고난이도로 출제할 수는 없습니다. 즉, 고급회계는 무조건 먹고 가겠다고 생각을 하고 너무 어려운 주제들(3각 합병, 손자회사 연결, 연결 현금흐름표, 복잡한 추가 취득이나 처분 등)보다는 다소 평이한 주제부터 확실하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동 사이트에서 강의하는 환율변동 회계처리와 파생상품 수준의 내용 정도만 숙지하고 가도 상당 부분 득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독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해의 다음 해 노리기
2011년도 세무사 2차 시험은 그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회계학 2부(세무회계)와 세법학 1부(국세기본법, 법인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논술)에서 역대급 과락자들이 속출하였습니다. 특히 회계학 2부의 20점짜리 법인세 문제가 모 대학의 악명 높은 교수가 출제하여 정답자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후 2012년도의 세무사 2차 시험의 회계학 2부는 정말 평이하게,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도록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2011년 세무사 시험 회계학 1부(재무회계 및 원가회계)의 1번 및 2번 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이 제끼고 넘어갈 만한 포인트 수익 인식 관련 주제와 지분법(고급회계) 주제가 출제되어 고득점이 쉽지 않아서 말이 많았으나, 2012년의 경우 충분히 70점~80점 이상 득점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가 되었습니다. 결국, 유독 난이도가 높았다는 말이 나왔던 해의 다음 해가 생각 이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위와 같은 기회들이 수험생에게 반드시, 무조건 오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린다면 결과는 처참할 것입니다. 따라서, 스팟성으로 제도 변경이나 시행 등의 요행 만을 바라지 말 것이며, 기본 실력 자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놓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어찌어찌 되겠지 하는 안일함으로는 절대 이 판에서 성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