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업현금흐름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업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인데,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의 개념부터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최종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어떻게 산출하는지 배워봅시다.
현금흐름표 전반에 대한 복습
본 장을 설명하기 전에, 간접법과 직접법 현금흐름표 작성과 이해에 대해 좀 더 복습하시려면 반드시 아래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금흐름 산출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으면, 본 장을 이해하기 대단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크게 고객에 대한 현금흐름(매출), 공급자에 대한 현금흐름(매입), 종업원에 대한 현금흐름(급여 및 판관비 등), 기타의 현금흐름(이자 및 배당의 지급과 수취, 법인세 납부 또는 환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4가지 큰 현금흐름에서 기타의 현금흐름인 이자 및 배당의 지급과 수취, 법인세 납부 또는 환급에 관련된 부분을 현금흐름표에서 직접법으로 표시해 주는 방식이 국제회계기준에서 규정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표시 방법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흐름은 순수하게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매출, 매입, 급여 지급 등의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 까지만을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으로 보는 것입니다. 반면,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흐름은 그 자체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맞지만,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아닌것입니다. 국제회계기준에서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재무제표 이용자에게 영업활동과 직결된 현금흐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목적 적합성을 이루려고 한 것입니다.
결국 아래의 그림과 같이,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일부에 해당하며, 이자, 배당, 법인세 현금흐름까지 합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표시 양식
첫 시간에도 소개했듯이, 아래의 양식이 국제회계기준이 추구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표시방식입니다. 이전 시간에 소개한 간접법 양식은,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적용하는 현금흐름표이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 값은 두 방식 모두 같습니다. 분류의 차이일 뿐입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계산 관련 주의사항
기본적인 논리는 간접법과 같습니다. 하지만, 영업활동으로 규정된 이자 및 배당의 지급이나 수취, 법인세 납부나 환급의 현금흐름은 반드시 직접법으로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을 계산할 때, 일반적인 간접법과는 조금 다르므로 아래의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표에서 제시한 주의사항에 유념하여, 이하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흐름표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 관련 사례
아래 기초자료를 토대로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산출해보겠습니다.
2022년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해보도록 합니다.
위의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바탕으로,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직접법이 가미된 간접법 영업활동 현금흐름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기존에 설명했던 간접법 논리를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바로 아래 절의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흐름> 부분의 현금흐름표를 먼저 참고해서 돌아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흐름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간 과정만 다를 뿐이지 최종 결론은 같습니다. 각종 시험이나 문제, 혹은 실무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굳이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위의 사례를 가지고 일반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만을 산출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흐름이 영업활동이라는 가정은 동일하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개념이 별도로 없는 것뿐입니다. 현금흐름 산출의 시작도 세전 당기순이익이 아닌 순수한 세후 당기순이익에서 시작합니다. 또한, 이자와 배당 관련 손익도 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
위의 사례를 가지고,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의 현금흐름까지 구해 본 후, 기초현금흐름 + 영업활동 현금흐름 + 투자활동 현금흐름 + 재무활동 현금흐름 = 기말현금의 식을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간접법 논리에 따라 산출해보겠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60,000원,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77,000원,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440,000원으로 각 활동별 현금흐름을 모두 합치면 +2,103,000원이 산출됩니다.
기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4,590,000원, 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693,000원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103,000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이 2,103,000원이 활동별 현금흐름의 합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따라서 아래의 식이 성립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 사례에서 직접법에 의한 투자활동 현금흐름표를 작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직접법 현금흐름표의 경우 유형자산의 취득에 따른 현금유출과 처분에 따른 현금유입을 개별적으로 나타내야 하는데, 사례에서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선 유형자산 취득 금액이 얼마인지는 파악해야, 처분된 유형자산의 금액 정보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에서 영업활동으로 분류된 이자, 배당, 법인세 부문의 직접법 현금흐름을 합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산출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선생님 우선 양질의 수업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신분사 시험 때 부터 현재 금융공기업 취준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공부하다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을 드립니다. 사채할인발행차금이 포함되어 있는 이자비용의 경우 사채할인발행차금이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비용이기에 2. 번에서 이자비용 전체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4. 이자비용 의 조정에서는 사채할인발행차금을 포함하여 이자비용을 제외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채할인발행차금은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제외한 이자비용을 조정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4번의 이자비용 조정이라는 것은 정확히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이자지급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직접법으로 구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작성한 바와 같이, 관련손익을 분석하여 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예컨대, 이자비용이 100,000원(사채할인발행차금 3,500원 포함), 미지급이자 감소 1,000원의 상황이 존재하는 경우, 관련손익 -100,000 조정 / 관련손익 +3,500 조정 / 관련부채 감소 -1,000 조정이 들어가서 4번 항목의 현금흐름은 -97,500원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2번항목에서 제외 하는 금액은 사채할인발행차금이 포함된 100,000원 전체가 되는 것이며, 이는 현금흐름을 구하는 시작이 당기순이익이 되기 때문에 +100,000원 전체를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글의 표를 잘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4, 5, 6번과정은 직접법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과정인것입니다.
선생님 그리고 또 질문 드리고 싶은게있습니다.
2. 영업활동 관련 없는 손익 비용 조정을 통해.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성+비현금성 수익 비용을 조정을 통해 없었던 일로 만들어두고. 이후 4. 5. 6. 과정을 통해 현금성 수익, 비용을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제외하여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보내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성 수익 비용을 제외하고는 투자활동, 재무활동과 관련한 현금성 수익 비용은 당기순이익 안에 포함되어있지 않나요?
[이자, 배당, 법인세 관련 현금성 수익 비용을 제외한 투자활동, 재무활동과 관련한 현금성 수익 비용] 역시 2번에서 조정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2번 항목이 4~6에 해당하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동 글의 사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가상각비나 유형자산 처분손실과 같은 항목도 제거가 된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